안녕하세요?

이하, 주저리 주저리 길게 쓰겠습니다. 정보/자료의 기록 그리고 전파, 누군가의 참고를 위함이고요.

○ 볼륨 잡음에서 근본 고민은,
1) 볼륨 센터 탭에 물린 환상형 접점과 축에 물려 회전하는 금속 접점 사이의 저항값
2) 그 회전 금속과 탄소 저항판 사이의 접촉 저항, 두 가지를 논리값 0.0오움으로, 어떻게 단절없이 유지할 수 있는 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audiopub.co.kr/2020/09/28/%eb%b3%bc%eb%a5%a8-%eb%b6%88%eb%9f%89%ec%9d%98-%ec%9b%90%ec%9d%b8%ea%b3%bc-%ec%a1%b0%ec%b9%98-%eb%b0%a9%eb%b2%95-1/

두 경로 중 어느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저항값이 갑자기 등락하고 "찌지직!"소리가 들리고 볼륨을 여러 번 돌려주면 잠시 개선이 되기도 하고... 어쨌든 은근히 신경쓰이게 만들죠?



https://audiopub.co.kr/2020/10/05/%eb%b3%bc%eb%a5%a8-%eb%b6%88%eb%9f%89%ec%9d%98-%ec%9b%90%ec%9d%b8%ea%b3%bc-%ec%a1%b0%ec%b9%98-%eb%b0%a9%eb%b2%95-2/

○ 우선, 회전 금속과 저항판의 오류는 대체로 저항판이 마모가 된 상황일 것입니다.
그래서 빗자루 모양 접촉편의 위치를 아주 약간 움직여서 즉, 마모가 없는 영역으로 이동시켜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볼륨을 뜯고 커버를 열고... 거기까지 접근하는 게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2개 이상이 연결되고 작업 공정에서 프레스 압착을 한 다련 볼륨은 물리적으로 분해하기도 어렵지요.



○ 그다음으로, 볼륨 센터 탭에 물린 회전 금속과 센터탭 연결부 저항값이 문제인데요.

금속으로 되어 있는 경우라면 비교적 단단하고 내성이 강한 금속 셀렉터 접점편처럼 취급해도 될 것이나 그 부분이 0오움짜리 탄소 저항판이라면 용제 사용에 있어서 매우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WD-40, BW-100, 기타 무엇이든 세정 기능이 포함된 것은 저항판을 침식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비유적 표현으로... 단단하게 굳은, 찰흑 동상에 물을 뿌리면 동상이 축축해지고 겉면이 천천히 녹아내리고 작은 흙덩어리가 사라지고 그러면서 뭉개지며 없어지는 것과 같겠지요? 상상하자면요.

○ WD-40, 증발성이 커서 유리하다는 BW-100을 뿌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그래서 그런 침식현상이 전혀 없다 또는 적다고 주장하는 케이그 디옥스잇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대체로 미국 아마존기준 소비자가는 국내 가격의 절반 값이죠? 그것에 배송비가 붙으니까, 그리고 정식으로 들여오려면 위험 물질 취급에 관한 업격한 법, 절차 적용을 받아야 하니까, 예를 들어 CAN 타입은 항공기에 실을 수 없고 폭발물이라서 해상 운임조차 단돈 1원이라도 더 들 것이니까... 네 그리하여 부담스러운 몇 만 원대가 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액상 원액을 드럼통으로 수입해서 국내에서 소분하고 캔에 담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혹시라도 중국제 가짜는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쇄 스티커 한 장 뿐인데... 그쪽 사람들이 워낙 글로벌 소비자를 상대로 장난을 많이 치니까...

○ 작용 기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가끔씩 궁금했습니다.

흔해서 누구나 알고 있는 WD-40에 비해서 무엇이 다른가? 그런 것이 궁금하죠. 아래 MSDS에서,

http://store.caig.com/s.nl/sc.20/category.3545/.f

Petroleum Naptha는 뻔한 석유 물질, Difluoroethane은 R-152A로 정의된 압축 기체(지구 온난화 때문에 새로 지정된 물질) 그리고 Deoxit D100L이라는 미상의 물질이 있네요. 3~7% 넣는다고 했습니다. Trade Secret이라고 했고... 즉, 기업 비밀이라 얼렁뚱땅 넘어갑니다?

그래서 CAN의 문구를 살펴보면, 산화된 것을 제거하고(Dissolves Corrosion), 접점 상태를 개선하고(Improves Connection), 접점 부품의 표면을 보호한다(Protects Surface) 정도로. 이 상황은 흔한 WD-40과 같습니다.

https://caig.com/deoxit-d-series/

그리고 여기서 재미있는 단서가 하나 나오는데요. 아래 제품에서, Caig Laboratory가 FADER라는 특별한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왜 굳이 개념을 분리했을까? 그것을 확인하면 D5의 속성을 특정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여기서, For Conductive Plastic Faders & Controls이 중요한데... 볼륨 저항판이 Conductive Plastic입니다. 도전성 페인트를 저항값 변화에 맞춰서, 쭉 발라 놓은 것이죠. 그리고는... Cleans, Lubricates, Improves and Protects Connections라고 효과를 정리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스프레이 타입이 아닌, 100% 용제 타입임을 주장하는 아래의 볼륨 전용 액상 윤활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http://store.caig.com/s.nl/sc.18/category.3545/.f?range=51,100,137

이상을 종합하면,

디옥스잇  D5는 WD-40 성상에 근접하는 용제이고 그것에 어떤 윤활 보호제를 첨가한 것이 볼륨 조치에 쓰이는 D5 Fader, 윤활 보호제만 따로 용기에 담은 게 F100L이 됩니다.

그러면 케이그 제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어, DeOxIt 그러니까 산화된 것을 제거한다는 암시를 담은 제품명에 대해서는... 어떤 기재가 숨어 있는 것일까? 궁금해지지요.

예를 들어 녹, 그러니까 산화제이철을 화학적 변성을 통해 특별한 성상의 고정 물질로 바꾸는 스프레이는 이미 있습니다. 제법이 공개되어 있어서 남방화학(?)에서 국산품을 제조한 적도 있고... 산화된 부분을, 구리든 메탈이든 가리지 않고 그것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기재, 그러니까 Rust Converter와 다른 기재로 불량한 녹을 싹! 청소하고 스프레이 압력이나 흘러내림에 의해 원래 있던 자리에서 빼내는 물질이 무엇인지? 그런 게 있기는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고요. 물리적으로, 화학적으로 매우 어려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어떤 첨가물이 있고 그것이 그런 작용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극적인 개선 효과를 강조하려고 De+Oxidation을 조합한 것은 아닐까?하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 예전에 어떤 첨가물이나 작용을 설명했던가? 뭘 기억을 해서가 아니라 그냥 시니컬하게 따져볼 일입니다.

아예 DB 콘텐츠로 등록하였습니다. 아래 링크.

https://audiopub.co.kr/2022/05/01/%eb%af%b8%ea%b5%ad-caig-d100l-%ec%9a%a9%ec%a0%9c%ec%97%90-%eb%8c%80%ed%95%98%ec%97%ac/

그래서 생각한 것이, 1) WD-40은 걸쭉하고 유성이고 그래서 널리 공유되는 부정적 효과가 있다, 2) DeOxit이나 BW-100은 속건성이라서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한다, 그 작은 차이를 사람들이 체감하고 그 제품을 사서 쓴다. 그 작은 차이가 잡음 등 재발의 기간을 좌지우지한다 정도로 정리해버렸는데요.

참고로 2000원 한 통 라이터 기름은 가장 원초적인 용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1) 세정 기능이 약해서 오히려 안전하고, 2) 생각보다 빠르게 마른다, 3) 도전성이 없다, 4) 물로 씯어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5) 잔류 유분이 구리스 역할을 한다 정도로. 접점 개선 효과는 뭘 조금 더 첨가한 WD-40보다 한참 떨어지고요. 당연히 BW-100이나 DeOxIt보다도.

네. 이런 정도 의견입니다. 그리고...

오래 전 저도 그러했는데... 제품을 잘못 샀습니다. D5는 WD-40을 뿌릴 곳에 쓰는 스프레이이고 볼륨 쪽은 아무래도 Fader가 붙는 게 맞겠지요? 혹시 반품/교환이 가능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