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유명한 AR社, KLH社에서 근무했고 본인의 EPI社, Burhoe Acoustic社, Direct Acoustic社를 통해 활동하고… “경력이 실력을 뒷받침하는 윈슬로우 버로호 씨가 1980년대 인켈 PRO 시리즈와 인켈 BH 시리즈 설계와 제작에 참여했다.” 그렇게 한 줄로 정리된다.
■ Epicure Products Inc.(1968년~1974년)
(▲ 자기소개에서 AR3, AR4X 설계 참여를 밝히고 있다. 출처 : https://dumb.negativland.com/2013/03/24/epi-loudspeakers/)
[ 관련 글 ]
미국 브랜드, KLH
Electro Voice E-V 1144 인티앰프
아래 좌측이 EPI社 시절에, 버로호 씨가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섬세한 분별력이라는 상징어를 붙인 역-돔(逆 Dome) 트위터 Epicure. 우측은 낯익은 이후 버전.
(▲ 천으로 만든… Felted Inverted Dome 트위터. 출처 : https://audiokarma.org/forums/index.php?attachments/dscn7648-jpg.956773/)
■ Burhoe Acoustics(1975년~1980년) + Burhoe Acoustics Design(1985년~ 1995년 이전)
White, Blue, Green, Red… 컬러를 모델명으로, 그리고 우퍼에 포인트 색상 입히기.
(이상 출처 : https://www.ebay.com/itm/254175811667)
그러면… 1980년대 nkel PRO 시리즈 대 원작 시리즈의 시각적 유사성은?
○ Burhoe BLUE
큰 틀에서 100프로. (표제부 사진은 하단부 단차를 없앤, 또 다른 형태의 Burhoe BLUE 시스템)
(▲ 다양한 색상의 ‘뺑끼~칠’로 뭔가를 암시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 출처 :https://audiokarma.org/forums/index.php?threads/burhoe-blue.988496/)
(▲ 버로호 블루와 같은 Blue 컬러 인켈 PRO-10.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b_09&document_srl=35622369)
여기서, 오래된 PRO 실물을 보면 엔클로저 상태에 심히 실망할 수 있는 점에 유의. 그렇게… 베니어합판을 쓴 것, MDF에 원목 필름을 붙인 것, MDF에 시트지를 접착한 것, 고밀도 MDF와 저밀도 MDF의 차이 등, 엔클로저 제작 방법과 세월의 곱은 아주 큰 차이를 만든다.
○ Burhoe YELLOW
PRO-9은 밀폐형이라서 독특한데… 버로호 원형 모델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음. 별도 설계한 것일까?
(▲ 88 올림픽 스티커가 붙어 있는 인켈 PRO-9. 프로.출처 : https://www.hellomarket.com/item/174002094)
○ Burhoe GREEN
세월의 흐름에… 어쨌든 녹색이 맞음. 8인치 우퍼 사용.
(출처 : https://www.reddit.com/r…/i_think_these_are_burhoe_green_speakers_worth/)
(▲ 인켈 AD-2가 제 짝이었다는 Green 컬러 인켈 PRO-8.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b_09&document_srl=35622369)
○ Burhoe RED
8인치 우퍼 사용.
(출처 : https://www.canuckaudiomart.com/details/…/1354796/)
중앙부 컬러만 놓고 보면… 인켈 PRO-12도 적색. (이 글에서, PRO-12 포함 숫자가 더 큰 모델은 정리 배제)
(출처 : https://www.sorishop.com/board/market/board_view.html?s_key=&s_field=&category=&page=463&no=21169)
이상에서, “형태를 기준으로 한 인켈 PRO 시리즈는 원본 Burhoe 시리즈의 국산화 카피 제작 버전이다.”정도로 해두고…
인켈-Burhoe의 협업 버전임을 암시하는 1990년대의 BH-400, BH-600, 아래 사진의 BH-1000도 있다. BH 시리는 PRO 시리즈와 달리 엔클로저의 재질 및 마감이 훌륭함.
* 관련 글 : 인켈의 커다란 스피커들 그리고…
■ Direct Acoustics : 1995년~
“…sound is like the you can’t tell the you are listening to speakers”를 주장하는, ‘무음 스피커(Silent Speaker)’로 이름 붙인 상면 방사형 스피커를 키워드로 활동 중이신데… 1935년 8월생이시니 2022년 현재 87세. 왠지 모르게 수십 년간 인생 편력 또는 부침이 심했다 싶기도 하고…
* URL : directacoustics.com
아무튼, 버로호 씨를 대표하는 것이 곧 인켈 PRO 시리즈의 형태가 아니었나 싶다. 어쩌면 그게… 본인의 공학적 최대 절충점이자 오디오 극상기와 겹치는 인생 전성기의 대표작으로 보는 게 합당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2000년대 이후로는 시장의 특질이 많이 달라져서…
첨언. 언젠가 “나처럼 오래 살고 있는 업계 종사자가 몇 안 된다”라고 말씀하신 97세 박병윤 선생님께서 87세 버로호 씨를 개인적으로 알고 계실지도 모를 일. 기회되면 확인.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canuckaudiomart.com/details/160163-rare_burhoe_acoustics_blue_speakers/images/195615/)
* 관련 글 : [오디오의 역사를 만나다] 고려전자 마샬, 박병윤 (1)
○ 앞에 쓴 문장을 좀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몇 줄을 추가.
애드거 빌처의 AR은 1958년에 설립되었고 1967년, Teledyne사에 매각되었으며 그 텔레다인이 1996년 젠센전자(Jensen Electronics, 2015년에 카스테레오 부문을 대한민국의 (주)남성이 인수)로 넘어가고 이후 여기저기 떠돌면서…
* 관련 글 : 자동차 오디오 세상, Jensen 카 스테레오
그래서 “AR과의 기술 제휴로 PRO 시리즈가 만들어졌다”는 표현은 오류이고 그보다는 “미국 텔레다인 소속 AR 브랜드(사업 부문)를 퇴사한 핵심 엔지니어가 인생 두 번째로 설립한 Burhoe Acoustics와의 기술 제휴로 1980년대의 인켈 PRO 시리즈가 만들어졌다“가 맞다.
개발 리소스 재활용.
○ 그다음은 조금 혼란스럽다. 상식선에서 생각하기를, PRO 시리즈의 역돔 유닛을 Burhoe 쪽에서 공급하는 게 합당하다고 보는데… 그러면 국산 제품을 졸졸 따라다니는 소문자 f+RS’ 또는 대문자 F+RS 두문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러니까 Burhoe 측 원형 유닛과의 상관관계는? 알게 되면 업데이트.
(출처 : www.soriaudi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