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덴마크 B&O 브랜드의 베오(*)… 베오… 그 자체로 유명하다.
5000 시리즈는 야곱 젠센(Jacob Jensen. 1926년~2015년)의 디자인으로 제 짝 스피커인 Beovox 2500 Cube 포함한다.
* 관련 글 : 덴마크 디자인 장인 Jacob Jensen
바로 직전 글에서, 양(量)이 질(質)을 압도하는 일본 디자인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는데, 이 경우가 ‘질이 양을 압도하는’ 대비 사례가 아닐까 싶음. 게다가… 내부 회로의 폼새가 식상한 일제 Mass Production 형과는 확연히 다르고. 뻔히 그럴 수밖에 없는 유럽풍.
* 관련 글 : 금성사 GPD-310과 GPT-310, 포터블 전자식 VTR
* Beo 두문의 덴마크어 뜻은 “살아있다”, Alive인데 진정으로 그런 생동감 부여 취지였지는 모름. 그 나라의 전설, ‘베오울프’도 있고 다른 나라에는 흰색을 뜻하는 베오+그라드라는 도시도 있고… 들을 때마다 곰 세마리 동요가 머릿속을 스쳐감. Bear 연상. 참고로 원년의 베오마스터 1000은 흰색이었음.
■ 베오마스터 5000 아날로그 튜너
FM 전용, 0.8uV@20dB Q.S., 20~15Khz±2dB, S/N 75dB, THD 0.4%, 분리도 40dB, 470mm × 96 × 250, 6Kg, 1967년.
(출처 : https://ilovepaket.com/product_details/14083724.html)
(▲ (일반 튜너에서처럼) 이격 된 원형 다이얼을 돌리는 것과 손이 포인터 위치를 따라가면서 다이얼을 돌려야 하는 것은 현격히 다르다. 위 방식이 매우 혁신적이고 멋스럽고 조작에도 큰 부담이 없다고 하지만, 굳이 HMI를 언급하지 않아도… (손가락과 손의 위치를 생각할 때, 끝에서 끝으로 포인터가 이동할 때) 인체공학적으로는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즉, 디자인을 위해 실용성을 희생한 경우. 출처 : https://www.catawiki.com/da/l/16447883-beolab-en-beomaster-5000-rare-amplifier-and-tuner#&gid=1&pid=10)
(출처 : https://www.canuckaudiomart.com/details/648982248-vintage_1967_bang__olufsen_beomaster_5000_tuner_fm/images/408487/)
■ 베오랩 5000 인티앰프
Phono/Tuner/AUX/Tape/MIC, 실효 출력 40W@8오움, 10~80Khz, THD 0.6%@전 대역, S/N 80dB 이상, 470mm × 100 × 25, 10.4Kg, 1967년.
(이상 출처 : https://encrypted-tbn0.gstatic.com)
(▲ 디자인 우선으로 하다 보니까 바닥 면적이 상당히 작다. 그래서 두 겹 구조인 것. PCB 통기구가 있다고 한 들 기본적으로는 방열에 불리하다. 그래서, 40W는 한계점까지 몰아간 게 아닐까 싶으며 내열 부품을 쓰지 않는 이상, Full Power에서 잔고장이 많을 듯. 뭐… 이것도 멋 때문에 실용성이나 내구성이 희생된 사례라고 생각한다. 출처 : https://www.catawiki.com/en/l/14590235-bang-olufsen-beolab-5000-amplifier-serviced)
아래는 1966년, 야곱 젠센이 리터치한 베오마스터 1000 리시버.
[튜너부] FM 3련 상당, 2.5uV@30dB Q.S., S/N 60dB, 비율검파, [앰프부] FM/Phono1+2/Tape, OTL 방식 15W@4오움, 30~25Khz, THD 1% [공통] 505mm × 87 × 254, 5.5Kg, 최초 소개는 1964년(초기 버전은 게르마늄 트랜지스터 사용. 검은색 건반 키로 대표되는 리터치 버전에서 실리콘 트랜지스터로 변경)
멋진 디자인에, 소박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음. NICE~! 그리고… 이 시리즈는 계속 진화하였다.
(출처 : https://www.avforums.co.za/threads/beomaster-1000-refurb.55668/#post-1128480)
(▲ 베오마스터 1000의 4오움 15W를 8오움 7W 정도로 바꾸어 생각하면, 위와 같은 정도의 체적이면 충분히 7W × 2채널 = 14W Full Power 발열을 소화할 수 있었는데… 수년 후, 엇비슷한 체적을 가진 베오랩 5000을 8오움 40W급으로 만들다 보니 두 겹 PCB에, 40W@8오움 × 2채널 × 트랜지스터식의 효율 2배쯤 = 160W? 아무튼, 부품 노화를 촉진하는 상당한 고온 발열을 감내해야 하는 앰프가 되었다는 의견이다. 디자인을 우선하여 옛것을 그대로 두고 우격다짐으로 구겨 넣기한 것이라… 그래서 더, 경부하 조건의 베오마스터 1000이 (상대적으로) 적당히 잘 설계된 기기라는 생각인 것이고. 이상 출처 : https://www.etsy.com/hk-en/listing/847190622/vintage-beomaster-1000-bang-and-olufsen?show_sold_out_detail=1&ref=nla_listing_details)
취향 문제인지? 모던한 후기형 디자인이 현격히 좋은지는 잘 모르겠더라는… 5000보다 훨씬 더 단순한 1000을 선호하는 사람이라서? 뭐… 1000이 가장 좋다고 할 때는, “선국 다이얼이 원형이라서 그렇다”로 해두기로.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kosetrading.com/product/beolab-5000-amplifier-beomaster-5000-fm-tuner-rosewood/)
* 관련 글 : Karim Rashid가 Beomaster 2400을 디자인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