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호기심 충만한 까까머리 중학생이, 새벽 1시에, 가족 몰래, 그리고 대책도 없이, 5대째 내려오는 가문의 보배인 괘종시계를 분해하는 느낌으로…
한 수 삐끗하면 나락행이다.
* 관련 글 : 금성사 GCD-606 CDP 탐구하기 (3), SONY CDP 솔루션의 핵심 두 가지
이하는 관찰의 흐름대로. 결론만 적자면, “과거와 현재에 존재하는 CDP 픽업의 바이블과 같다”
■ 포커스/트레킹 코일 쪽을 바라보기
(▲ 렌즈 재질은 유리이고 그럴듯하게 코팅되어 있다. 요즘의 값싼 플라스틱이 아니다)
(▲ 강력한 자력의 자석에, 코일에, 스피커 유닛 제작 기술을 응용했으리라 상상해 보고…)
■ 픽업 렌즈 → 수광 센서 방향 바라보기
(▲ 반도체 수광 센서 어레이. 건물 밖으로 가져가서 땡볕에 하루 종일 놔두면… 고장이 날지도 모름. Who knows it?)
(▲ 수광부 유효 면적은 대충… 1mm × 1mm 정도? 그 면이 A, B, C, D, E, F로 구획되어 있다. 그러므로 감광 센서의 수는 총 6개)
(▲ A와 C, B와 D를 CD 회전 방향으로 묶은 것은 CD 회전 수와 Pit의 절대 길이를 고려한 것으로 추정함. 곰곰이 더 궁리해 보면, 메트릭스 어레이 형태를 취하면서, 1) 레이저 빔이 유효 감지 영역(A~C, B~D) 안에 있을 때는 <유효 RF 신호>로 처리하고, 2) 아주 시~원하게 CD 트랙을 벗어나서, E 또는 F 센서에서 감지될 경우에는 Tracking Error로 처리한다. 각각은 회로가 분리되어 있다. Out of Track 에러일 경우, 트래킹 코일의 미세 운동으로는 보정 감당이 안 되니까 메커니즘 부에 있는 Sled/Tracking 모터가 회전하게 될 것)
(▲ 투과 이미지가 반대로 보인다. 안에 편광 프리즘이 들어 있으니까)
■ 레이저 다이오드 → 픽업 렌즈 방향 바라보기
(▲▼ 수십 년간 이런 곳에 먼지, 황사, 삼겹살, 고등어, 담배 연기가 들어가고 렌즈 면에 붙으면… 픽업 고장으로 오해하기 십상 아닌지?)
■ 분해 이유이기도 한, 대망의 레이저 다이오드는…
일사천리로 진행한 분해 작업은 여기서 삑싸리. 1mm 육각 렌치가 필요한데 갖고 있는 것은 1.5mm가 최저이다.
아코코~! 그것만 있었으면…
* 관련 글 : 금성사 GCD-606 CDP 탐구하기 (5), 픽업 분해 청소와 RF 보드 부품 교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