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쿠보(=영어 Cube)’라는 수식어가 붙은 포터블 라디오.
‘디자인의 소니’에 수긍했던 몇몇 SONY 제품에 대비하여… 기능적 명품은 뭔가, 약간이라도 다르다. Mass Production 위주로 수만 가지를 만드는 자의 입장 對 소량 생산이어도 좋은 자의 입장 차이 때문인지?
AM/FM/LW, 출력 1.6W, 트랜지스터식 프론트엔드 + Simens TAA991 IF IC + Telefunken TCA830 IC 앰프, AC220V/DC6V, 230mm × 130 × 130, 약 2Kg, 1964년에 소개된 TS-502의 후속 모델, 1970년대 중반.
아래에서, 각 스위치의 기능을 텍스트로 지정하는 대신에 컬러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FM 안테나가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icclick.it/Radio-Brionvega-Cubo-TS-505-125799331995.html#&gid=1&pid=1)
숨어 있던 텔레스코픽 안테나를 쭉~ 뽑으면 됨.
역시 언제나 발칙한 디자인을 가로막는 것은 물리학 내지 상용 기술의 한계. 이태리 카스틸리오니도 주파수 대 파장, 안테나 길이의 물리적 한계 안에 갇힐 수밖에 없다.
* 관련 글 : Brionvega RR-126-Fo-St 올인-원 리시버 시스템 그리고 이탈리안 레드
(출처 : https://vintage-shop.it/archivio/12198–Rara-RADIO-Brionvega-CUBO-TS-505-vintage-DESIGN-Sapper-Zanuso-ANNI-70-ARANCIONE)
(내용 추가) 1982년형 소니 Cublic 디자인 컨셉과의 비교. 박스형 컨셉이 특이하고 잘 만들었지만, 시대를 리딩했다는 큰 의미가 담긴 게 아님.
* 관련 글 : SONY CFS-700 그리고 Cublic이라는 단어
최초 제품인 TS-502의 디자이너는 이태리 카스틸리오니 소속 마르코 자누소(Marco Zanuso, 1916년~2001년)와 독일인 리차드 사퍼(Richard Sapper, 1932년~2015년).
원작 T-502 실물의 소개 시점은 1964년이지만, 디자인은 1963년에 진행했다고 한다. 모습은 아래 3D 모델링 자료와 같고… 개인적으로는 이 첫 작품의 안쪽 디자인이 1970년대의 것보다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함.
(출처 : https://www.modelplusmodel.com/accessories/radio/0119-radio-3dmodel.html)
(▲ Siemes S041P IF IC + OTL 앰프. TS-502와 TS-505 모두에서, 일본이 맥을 못 추던 시점이라 유럽 IC 솔루션이 사용된 것으로 이해한다)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www.roetta.it/ik3hia/pages/transistors/brionvega_ts520.htm)
(출처 및 조작 가능한 3차원 모델링 정보 : https://hum3d.com/ko/360-view/?id=227119)
참고로 그 1960년대는 일본이나 대한민국이 아래와 같은 수준의 디자인을 하던 시절. 그러니… 자누소와 사퍼가 얼마나 앞선 디자인 감각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던 것인지? 헛! 놀랄 노 자로다.
* 관련 글 : 금성사 A-501 라디오, 역할의 대물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