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사무실에 담배와 재떨이와 연필과 잣대와 넥타이와 근처 홍콩다방 미~쓰 김의 찻잔이 난무하던 시절에, 타자기와 타자를 잘 치는 누군가의 조합은 필수였더라.
1980년대 중반.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ebay.com)
PC 보급과 함께 사라지게 되었던, 어떤 시절의 아이템이다. 동아정밀공업사… 아니, 줄임말 ‘동아정공’, 더 줄임말 ‘동아’ 근제.
1945년 시작된, 건설업기반 동아그룹의 활동은 1998년에 끝난다.
○ 동아정공 타자기공장 준공. (1983.03.14, https://www.mk.co.kr/news/economy/584969)
동아그룹 동아정공의 타자기(마라톤) 공장이 12일 준공됐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이 공장은 연간 50만 대의 각종 타자기를 생산하게 된다. 1백 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생산관리를 전산화했으며 대 당 조립 시간을 종전 7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시켰다. 동아정공은 국내 수요를 충당하고 남는 양은 수출할 계획이다.
○ 동아정공 타자기 미에 첫 진출. (매일경제, 1985.07.03, https://www.mk.co.kr/news/economy/692230)
동아그룹계열사인 (주)동아정공이 마라톤 영문타자기를 미 국무성에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 한국산 영문 타자기가 미국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정공은 최근 미국무성 수동식 타자기의 국제경쟁입찰에서 낙찰, 연간 10여 만 달러의 영문 타자기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영문타자기가 국제입찰에서 낙찰돼 미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의 정밀기계공업분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