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6.25 동란의 참상과 피난길의 고통이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자로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종종 인터넷으로 오디오퍼브를 접속하는 게 많이 생경하다. “전국민이 죽기살기로 전쟁 중인 거 마져?”
그런 정도로 글로벌 인터넷은 천하만물의 기본이 되었는데… 북한에서도 온라인 구매를 포함하는 인터넷 세상이 존재한다는, 너무 뻔한 이야기가 때늦은 산책길 AM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
단파 라지~오를 갖고 있으면 맨인블랙이 게거품을 물고 나대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당연하게 인터넷 접속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뭐… 현격한 체제 우월성이라는 게 있고, 자신만의 사적 이익을 좇으며 겉으로 반공이데올로기를 내세우던 자들이 본색 노출로 점점 사멸해 가는 마당에, 그보다는 피를 나눈 자의 입장에서 민족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함.
“인터넷 구멍이 뚫렸네 어쩌네… 씨나락 까묵는 소리를 하는 사람은 누교?”
* URL : www.manmulsang.com.kp
(▲ 원자 폭탄과 미사일을 만들고 열심히 미제 타도를 외치지만, 결국은 <미제 JAVA>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 ‘.js’ 코드를 보면, 살짝 웃음이 나온다)
2010년에 조선무역은행에서 ‘나래’ 현금 카드를 발행했다고 하고, 은행에 돈을 적당히 충전해 놓고 온라인 결제를 한다고 하며, 기타 등등… 평양 등 대도시 위주로, 상상하는 그대로.
허~엇! 당연히 빈티지 오디오 장터는 없을 터.
(출처 : 북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동향, KOTRA 상하이무역관, 2022.05.30)
조금 다른 생각으로,
대북 홍보 방송을 겸하는 어떤 채널을… FM 라지~오나 FM 튜너로는 들을 수는 없음. 그러니까 ‘사람 사는 세상의 이야기’에 집중한다면, 음악보다 말이 더 많은 AM 라지~오가 장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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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는 북한에 귀속된 글로벌 도메인으로서 평양 소재 Star Joint Venture Company라는 조직에서 등록. 그렇게 인터넷 접속이 되는 것은… Global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미제인 광역 네트워크 망에 접속하는 것과 같음. 폐쇄 집단도 혼자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 것을 ‘웃픈 현실’이라고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