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주말 Mplex 채널이, 1990년의 미쿡 영화 ‘트레모(Tremor)’를 그렇게 수식했기에… 좀 투덜거리고 싶었다. 수십 년 전에 무척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기 때문에, 펑퍼짐한 수평 자세로 다시 보니 너무 좋은 추억의 명화이기 때문에.
뭐… 그런데, 사람들은 무슨 무전기를 쓰고 있는지?
흐릿한 영상 속의 로고가… 마치 히스키트처럼 보인다.
아니면 말고. 어쨌든,
전원 코드가 싹둑 잘린 모국 장치가 눈에 안 보이는 배터리도 없이 동작한다는 게 참 신기함. 예나제나 허공을 날아 죽은 불가사리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코리안 물고구마처럼 보이는 것도 신기하고. 아? 아니, 푸대자루에 미제 펌프킨을 잔뜩 채운 것 같은…
그런 게 B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