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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맨땅을 쳐다보는 방법, Interferometry

글쓴이 : SOONDORI

NASA는, ‘간섭계 합성 개구 레이더 시스템(inSAR; Interferometric Synthetic Aperture Radar System)’이라는 지표면 관측 시스템을 돌리고 있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nisar.jpl.nasa.gov/mission/get-to-know-sar/interferometry/)

소리든, 초음파든, 빛이든, 전자기파든, 맥동 에너지에는 늘 위상 개념이 따라가니까…

반향 위상 A와 B가 다르면 그게 곧 기준점으로부터의 이격 거리. 자동차용 초음파 후방 감지 센서의 동작 원리와 다를 게 없다. 같은 고도 위성으로부터의 거리가 길다는 것은, 땅이 함몰되었다는 뜻. 반대라면 융기했다는 뜻이 된다.

(▲ 다양한 밴드의 간섭계를 집어넣는 구조물. 출처 : https://nisar.jpl.nasa.gov/resources/103/internal-view-of-nisars-integrated-l-sar-and-s-sar-instruments-at-nasas-jet-propulsion-laboratory/)

조금 더 나아가서… 땅의 높낮이뿐만 아니라 땅의 수평면 움직임도 측정한다. 일종의 상용 차동변위계 또는 블랙홀 충격파를 측정하는 LIGO 시스템처럼… 여기서, 인터페로메트리(=간섭계 기술, interferometry)가 핵심 키워드.

* 관련 글 : 블랙홀 충돌의 중력파와 스피커의 음파

위성을 한 개만 띄우되 같은 장소를 여러 번 지나가도록 한다. 그러면, 차동 변위계에서 같은 광원을 쓰는 것과 같게 된다. 두 개 이상의 레이더 반향 정보 즉, 에너지 맥동 정보를 겹치기한다. a) 위상이 같으면 간섭 없음이니, “그거이… 거기에 그대로 있는 갑네?” 하며 넘어가고,  b) 위상에 차이가 난다면 간섭이 있음이니 그쪽 땅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대한민국의 어떤 국민이 히히히~ 난닝구 바람에 등 긁으며 TV를 보고 있을 때, 하늘 위 나사는 열심히 12시간 단위로 여기저기를 흩고 다닌다고. 4mm 지형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다고 함.

그렇게 神이 지구를 보는 시각으로, 지구 종말을 야기할 수 있는 거대 화산 폭발의 징후를 미리 포착하거나 몰래 진행한 핵실험의 수준을 평가하거나 선사시대 이후의 거대 단층 흔적을 살펴보거나.

이어지는 생각은,

1) FM 튜너의 Phase, 인티앰프의 위상… 그렇게 물리현상으로서의 전자기적 맥동은 아날로그 신호 처리와 맞닿아 있다.
2) 백두산과 일본 후지산의 폭발 시점을 NASA는 알고 있다? 아니면 말고.
3) 뭐… 정신 나간 R&D 예산 삭감으로 난맥상이 벌어진 대한민국과 우주에 관한 한 언제나 묻지 마 진심인 미쿡의 태도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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