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ATABASE > Sherwood DD-1030 더블 카세트 데크, Made in Korea

Sherwood DD-1030 더블 카세트 데크, Made in Korea

글쓴이 : SOONDORI

인켈은, 아니 디자인을 담당한 셔우드는, 컴포넌트 시스템의 종횡 디자인 프레임 유지에 집착하면서 종종 망통 제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기능이나 성능은 차치하고, 스스로 만들어 놓은 올가미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 있으니… DD-1030도 그런 경우.

이유는?

우측에 컴포넌트화의 약속과 같은 원형 Knob 하나를 박고, 맨 왼쪽에 전원 버튼 붙이고, 더블 데크 커버 두 개를 넣으면… 조금 남은 공간을 가지고는 뭘 할 게 없음. 그런 식이면, 스스로 고급형이라고 북 치고 장구를 쳐도 절대로 고급형 모델이 나올 수 없다. (사실, One Deck 메커니즘을 보면,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생각함)

“디자이너에게 설계 자유도를 줘야지? 무슨… 오디오 붕어빵을 제조하남?”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reelektro.no/product/1584/)

1990년.

(출처 : https://warosu.org/diy/thread/1015162)


○ 이하 계열 모델 DD-1130, DD-1032C. 모두는… 이 무더위에, 짜증 날 정도도 답답함.

(출처 : https://hifi-wiki.com/index.php/Sherwood_DD-1030)

(내용 추가) 아무리 어려운 시절이었다고 해도, 이런 잔머리 디자인은 지탄을 받아야… “누구니 기획 책임자는?”

이런 식으로…

하단 일렬종대 또는 막대형 시각 요소가 떠받치는 디자인은 인켈 AX-9030 예하의 계열 모델군으로 이전되었고, 모든 모델이 붕어빵처럼. 그러면서 단체로 답답한 시각적 압박이…

AX-9030은 좋은 인티앰프인데, 디자인 틀의 일부가 좋은 것을 깎아먹는 느낌이다. 그래서, 1990년대에 그들의 활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함.

* 관련 글 : 인켈 디자인 틀의 변천

○ [되돌아 본 재계 ‘실패에서 배운다’] (4) ‘무리한 짝짓기’ M&A (한국경제신문, 2000.12.22, https://www.hankyung.com/article/2000122198901)

지난 97년 11월 부도가 난뒤 올해 비로소 법정관리를 인가받아 회생을 모색중인 해태전자. 해태의 위기는 국내 오디오브랜드 1위 업체인 인켈을 인수한데서 싹트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96년 11월 인켈과 합병으로 해태는 전자업계의 새 기대주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해태는 인켈 인수를 통해 ”식품”이라는 그룹 이미지를 벗고 멀티미디어 전자그룹을 지향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97년 2월부터 인켈 인수의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부도”에 이르는데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해태전자 임원을 지냈던 A씨가 들려준 인수합병(M&A)내막. “인켈을 인수한 뒤 드러난 우발채무 등 부실이 예상외로 컸고 이것이 해태전자를 일격에 동반 부실로 몰고 갔다” A씨의 이어진 얘기는 한국적 M&A의 허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인수전 인켈에 대한 정밀한 실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박건배 해태그룹 회장과 인켈 대주주가 친분이 있다는 점 때문에 ”믿고 하자”는 식이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