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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사 GCD-606 CDP 탐구하기 (27), Sled Motor와 Tacking Error 그리고 CD-DA 레드북 규격

글쓴이 : SOONDORI

왜 트래킹 보정 과정에서 슬레드 모터가 움직이지 않는가?

* 관련 글 : 금성사 GCD-606 CDP 탐구하기 (26), 기타 가변저항 돌리기 그리고 트래킹 에러

직전에 파악된 것을 다시 적어 보면,

Q413이 ON → FM Mute처럼 왼쪽에서 넘어오는, 슬레드 모터 구동 신호를 삭제 중. 그래서, Q413 Base를 쭉~ 따라가 보면… 마이크로컨트롤러 #13 <SS> 핀이 붙잡고 있다.

“머여? SS가?”

단서 없음. Sled Motor Stop의 약어? 어쨌든, MCU가 “PLAY 중에는 슬레드 모터를 움직이도록 한다”는 상식을 위배한다.

상황을 파악해 보니, 1.8초간 PLAY 모드에 걸맞은 0V로 떨어졌다가 계속 HIGH 상태를 유지. 이것은, 마이크로컨트롤러가 슬레드 모터 제어 안 하겠다는 의사 표시인데…

마이크로컨트롤러가 그렇게까지 엉망일 리 없으니, 그렇게 만드는 다른 인자가 따로 있는 것. 예를 들어, TOC를 제대로 못 읽었다거나…

오류 시나리오는,

LD 광 펄스를 감지하고 스핀들 모터가 도는 것까지는 정상 → 직후 TOC를 못 읽으니까, 마이크로컨트롤러가 SS핀을 HIGH로 만들고 정해진 수순에 따라 트레이 OPEN → 그에 따라 대기 상태에서 Q413의 V_be는 0.6V가 된다.

이것이 현상에 딱 맞아떨어진다.

(시간 흐른 후)

예전 작업에서 스위치 접점 불량을 의심하고 분해하면서 <초기 픽업 포지션>은 틀어진 상태가 되었다. 아래 지침에 따라 재정렬.

참고로… 슬레드 모터는 대단히 섬세하게 돌아야 하므로, SONY는 축 부하에 대해도 검토하라고 했다.

특별한 개선 없음. 일단, 해야 할 것을 미리 했다고 보고 다음 탐색으로.

(시간 흐른 후)

위치 조정 나사를 돌린다고 돌렸는데… <초기 픽업 포지션>이 제대로 설정된 것일까?

레이저광 반사로 CD 있음을 확인하고 곧바로 TOC 펄스를 읽기 시작할 것인데. 마침 그곳에 TOC 비트 정보가 없다면? 엉뚱한 곳에서 삽질하고 있다면, 에러 동작을 할 수밖에 없을 것.

확인해 보면,

비록 눈대중이라지만… 아무래도 대기 상태의 픽업 위치가, PIT 궤적의 바깥쪽으로 치우쳐 있는 듯.

(시간 흐른 후)

<초기 픽업 포지션>의 문제라고 가정하고…

최초 CDP가 등장하기 2년 전인 1980년에 필립스-소니가 최초 CD 규격, CD-DA(Compact Disc Digital Audio*) 규격을 제정하였다. 그중에서 물리 규격은 다음과 같음.

* CD-ROM = Yellow Book(1983년), CD-I = Green Book(1986년), CDROM-XA = Orange Book(1988년), DVD 규격 소개 시점은 1997년.

1) 연속된 나선형 PIT의 시작점은 CD의 안쪽. 픽업 모듈은 그곳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디지털 정보 트랙을 따라서 천천히 이동한다. 스타일러스가 바깥에서 안쪽으로 이동하는 LP의 정반대 흐름.

2) 2mm 폭 리드-인(Lead In) 구역과 리드-아웃(Lead Out) 구역이 구분된다. 이것은 픽업의 정보로 CD의 전자적 시작점과 끝점을 파악하기 위한 것. 디지털 정보가 기록되지만, 음성 정보는 Zero인 구간이다.

3) 리드-인 구간을 지나면 TOC 정보가 기록된 영역을 만나게 된다. 위 그림을 기준으로 반경 23mm에서 25mm인 2mm 폭의 구간 → 픽업 초기 위치가 이 지점의 TOC를 읽을 수 없는… 말 그대로 TOC 구간 바깥쪽에 있다면, “오로지 앞으로!” CD 바깥쪽만 바라보는 CDP는 영문을 몰라서 트레이를 내팽개치게 될 것.

4) (정상 상태라고 가정하고) TOC로 몇 곡이 있는지 등 정보를 확인했으니 CD 트랙 위치를 꿰뚫고 있는 CDP는 적당히 동작할 것이다. 마침, 리드-아웃 구간을 만나면 “여~가 끝인가벼?” 종료 동작을 하게 될 것이고.

이상을 요약하자면,

<포기 픽업 포지션>이 CD가 물리는 스핀들 구동부 테두리로부터 반경 23mm 안쪽이어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은 상태. 그래서 TOC를 못 읽고 있다?

(시간 흐른 후)

Out of Bound 상황을 상상하면서… 슬레드 모터 어셈플리 고정 나사 3개를 풀고, 픽업 모듈을 스핀들 안쪽까지 밀고, 그 조건에서 리미트 스위치의 On/Off 상태 즉, 끝점 감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트레이 Close 버튼 누르기.

기대했던 그대로,

1) 슬레드 모터가 돌고, 픽업 모듈이 슬며시 CD 바깥쪽으로 이동한다.
2) 아직은 TOC를 제대로 못 읽었기에… 잠시 후 트레이가 Open 되고 슬레드 모터는 역회전 → 픽업 모듈이 다시금 지정된 끝자리로 이동.

조정 나사에 의한 <초기 픽업 포지션> 설정은 나중에 다시 작업하기로 하고… 앞서 소니가 조정 나사의 머시기를 2.4mm로 하라고 했는데, 차라리 리프 스위치의 ON/OFF 점을 먼저 찾고 그것으로부터 몇 mm를 조이라고 하는 게 더 명확하지 않았을까? 멀티미터 지시값은 믿을 수 있지만, 0.1mm 단위 거리 측정은 꽤 모호하다. 참고로, 리프 스위치 고정 브라켓의 하단 끝점을 기준으로 하는 현재 이격 거리는 0.8mm. 이건 뭐… 작업하는 사람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값이다.

이상으로, TOC 읽기 전의 모든 준비가 끝났다. CDP의 준비 동작이라고 함은,

1) LED-포토다이오드 감지에 의해서 트레이에 CD가 얹혀 있는가? → 1차 적재 확인.
2) 픽업 모듈의 단발성 펄스 감지에 의해서 실제로 반사면을 가진 CD가 있는 것인가? “혹시 직경 12cm짜리 빈대떡 아녀?” → 2차 적재 확인.
3) TOC를 찾아서! a) 픽업 렌즈가 리드-인 구역을 넘어서고, b) 그다음 구간에 있는 TOC 영역에서 데이터 읽기 → 이 부분에서 제대로 처리가 안 되고 있는 것. 현재 상황에서라면, 튠업 불량 이슈일 가능성 있고.

현재 상태에서 <RF 보드> 출력은,

(▲ 3.320초 동안 TOC 읽기를 시도)

파형 전위는 -2.05V와 +815.2mV로, 많이 과한 상태. LD 강도 조절용 가변저항을 최대치로 하였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시험 삼아 LD 강도를 달리하면, 픽업 모듈의 TOC 읽기 시도 위치가 그때그때 달라진다. 광량(=펄스 강도)이 작거나 뭘 못 읽으면 조금 더 앞으로 전진! 그런 로직이 있기 때문일 것. 지극히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탐색 전략이다.

당장은, 차고 넘치면 좋은 것이다. 이게… 레이저 모듈 노화가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고.

확인을 위해 가변저항을 적당히 돌려보면… 확연하게 수집 펄스의 강도가 줄어듬.

OK! 어쨌든 우격다짐 끝에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 다음 글에서 계속.

* 관련 글 : 금성사 GCD-606 CDP 탐구하기 (28), RF 보드의 Eye Diagram과 TOC 읽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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