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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inkplay Technology와 오디오 세상

글쓴이 : SOONDORI

“Wii 게임기 연상의 WiiM? 무선 모듈을 만들던 링크플레이가 이제는 작정하고 전쟁터에 뛰어들었꾸~나!”

2014년에 설립된 그 회사는… “어? 장난해?” 흘깃 읽으면 하만, 구글, 브로드콤 등의 합작사로 오인되기 십상일, 이상한 소개 문구를 적어 농았다.

“… In 2014, Linkplay Technology was established by a core team of high caliber technology entrepreneurs from Google, Broadcom, InterVideo & Harman…” (https://www.linkplay.com/aboutus)

그냥 나열된 브랜드 기업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모인 조직. 그들의 메인 투자자는 여러 중국 기업들이다. 당연히 제품은 중국에서 나온다. 한 줄로 중국 솔루션.

이런 <혼합 비즈니스>는, 중국 자본이 미쿡의 엔지니어링 자원에 투자하고 제3의 기업을 설립한 후, 겸사겸사 활용한다는 전략과 다름이 없다. 적당히 단물을 빨고 버리든, 진심으로 그 조직을 키우든, 모든 것은 투자 집단의 마음.

중국제 벤츠, 중국제 르노 자동차, 중국제 쌍용자동차, 중국제 핸드폰, 중국제 뭐시기… 사실, 글로벌 교류 경제에 있어서 자본 투자와 대주주 등극, 알 게 모르 게 기술 습득은 너무 흔한 사례이자 논리로는 완결성이 있는 전력이고,

그렇게 한번 맞물리면 뭐가 잘 안 떨어짐.

일대일로 정책과 맞물려 위안화 중심 결제망을 구축하려는 중국이, 달러 중심 미쿡에 대드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미-중이 언제나 으르렁 공생 관계에 있기에 바이든과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게거품을 물어도, 물밑 교류가 더 강고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참 흥미롭고.

다음은 2019년의 <AKSYS 사운드허브>에 장팍된 Linkplay WiFi/BT 모듈 예시. 이것을 기준으로 보면, 일종의 비즈니스 범위 확장으로 이해해도 좋을 듯.

* 관련 글 : 로스앤마이어스, 보스크 NP-210L 사운드허브 (2)

그렇고…

1) 확실히 Digital 키워드에 의해, 무선 통신과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오디오 세상이 되었다.

2) 매스 프로덕션 기반 컨슈머 분야의 ‘디지털’은, 중국에게 하나의 큰 기회인 듯하다.

3) 중국 링크플레이도 미쿡 텍사스인스트루먼트社의 D-클래스 앰프 IC를 쓴다. 미쿡 ESS 테크놀로지社의 프로세서 IC(= DAC 내장 + 기본 I/O처리)를 쓴다. 심지어 그런 것을 썼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신형 바이두 프로세서가 나타나서. “이 자슥들, 시장을 확!~마!”  아닐까?

 

9 thoughts on “중국 Linkplay Technology와 오디오 세상

  1. 자세한 것은 엠바고지만 현재 출시된 Wiim 울트라 이후의 차기작과 차차기작은 한국 업체가 담당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링크플레이는 모듈과 구동 조건을 제공하고 생산은 비딩으로 가장 적합한 업체와 협업해 생산한다고합니다

    1. 아하… 중국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생산한다니… 매우 특이한 거래 케이스가 되겠네요.

      Made in Korea로 바꾸기, 링크플레이가 확실하게 저가 연상 China 딱지를 떼고 싶은 것, 그러면서 시장 내 상위 브랜드 등급으로 가고 싶은 것, 더 상급의 무형 솔루션이 필요한 것 아닐까 등등… 일종의 기술적 브랜드 차출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나저나 바딩을 하게다니… 돈과 수량을 매개로 갑의 지위에 서고 싶다는 것이군요. 국내 산업 계층의 틈을 파고드는 옵션 조항이 있겠죠? 생산을 빌미로 노하우를 가져가는. 그러면서 중국은 뒷배 포식자가 될 수도 있겠어요.

      글로벌용 물량을 마구 찍어내고 품질믈 보장하면서 후방 지원까지 하려면… 오디오 전문 중소기업은 감당하기가 쉽지 않겠습니다?

      1. 공감합니다. 예전의 삼성과 애플처럼 제품을 수천만 단위로 발주할테니 노하우와 기술자료 등.. 모든것을 이전하라는… 한국의 기업은 제품을 납품할 수 있어서 좋고 링크플레이는 독자 생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서 좋고, 돈은 바이두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 앞으론 중국 제품들의 침공을 점점 더 막기 힘들어 질 것 같습니다.

  2. 댓글의 내용과는 별개로.. 저 당시 칩설계 능력이 없어 삼성의 엑시노스 휴대폰용 ap를 가져다 쓰던 애플은 이제 견고한 업계탑이 되어 좋은 소프트웨어와 A칩, M칩의 강력한 성능을 무기 삼아 삼성을 경쟁자로도 생각하지 않고있더군요. 최근엔 OLED 구동칩 전량을 삼성에서 받던데 혹시 나중엔 OLED와 그 구동칩도 직접 만드려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1. IT 기업 동향을 잘 알고 계시는군요. 항상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제가 보기에는… 삼성은 대마불사의 덩치 만큼이나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미쿡 우선의 경쟁 체제에서 불리한 점도 있고 시장 경쟁이라는 게 그렇고, ASML 선착순 사건도 그렇고, 찍어내는 공장 개념 이상의 무엇이 있을까? 앞으로 있을 것인가? 그런 게 늘 걱정이고… 잠깐씩 고개도 돌아갑니다. 네. 평생 주식 투자 안 해본, 평생 못하는 사람의 생각입니다.

      글구… 예를 들어, 이런 짓 하면 안 되요. 누구 말이 맞든… 그럴 만한 빌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천지인 자판 기술’ 되찾기, 8년 간의 기나긴 전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중소기업 디지털네임스(대표 조관현)는 정보통신 관련 아이디어 특허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 조관현 대표는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애니콜에 사용하는 ‘천지인 자판 기술 특허’를 도용해갔다고 주장하며 8년 동안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내가 20대에 삼성과 분쟁이 발생해서 얼마 뒤면 40대를 내다보는데 길고도 외로운 특허 싸움을 벌이다 이제 지쳐가고 있다. 삼성과 싸운다고 하니 주변 친구도 지인들도 다 떠나고 명예마저 타격을 입어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출처 : 시사저널(https://www.sisajournal.com)

      언젠가는… 특허 출원서가 들어오면, 누가 열람을 하고 먼저 가졌갔다는… 말도 안 되는, 믿지 못한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었습니다. 수십 년쯤 전? 아주 오래 전에요. 마타도어인지 모르지만, 어쨌든요. 무슨 장비 기업과의 분쟁에서 지고 열받은 그 회사가 삼성 납품을 거절하고 그 장비가 없어서… 목하 죽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죠?

      “대한민국 국민 80프로 이상이 일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이 삽니다” 라는 생각을 늘…

      1. 미래가 어둡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왕이 없는나라는 돈많은 상단이 지배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최근 이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 옛날 엘지가 휴대폰 사업을 접기 전 하던 뻘짓들을 요즘 삼성이 하고있더라고요.

        그나마 잘하는 메모리 제조도 예전같지 않고 비메모리 제조 분야는 수율이 30%도 안나오는 미세공정들이 허다하고요.

        차기 하이패스 시스템을 입찰하는 과정에서 기술력과 인식력이 월등한 타사를 제끼기위해 방해전파를 쏴 해당 업체를 탈락시킨 일도 있고..

        결국은 하이패스는 서로 양분하기로 했는데 통행료 많이 나오는 노른자땅들은 삼성이 다 가져갔습니다 ㅎㅎ

        천지인 자판 사건도 일이 좀 복잡한데

        최초 삼성전자 소속 연구원 두명이 발명, 이는 삼성측의 주장입니다 -> 삼성이 이로 얻은 이익이 있는데 보상금이 21만원이라며 삼성을 소송 -> 02년에 삼성 패소해 합의금 무마 -> 댓글 본문의 조관현씨에 의해 삼성측 천지인 특허권 취소 후 삼성이 천지인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 인정.

        사내 연구원 둘이 조관현씨와 연이 있던건지 계약하자고 특허를 보고 베낀건지 알 수 없지만 이런 남의 아이디어 베끼기가 근절되지 않는 한 누가 삼성과 일을 하려할지 의문입니다.

      2. 미래의 먹거리를 의료로 딱 정하기라도한건지 이해가 안되는 행보들이 참 많습니다.

        1. 네, 그렇죠,

          저는, 원격 진료는 절대 반대입니다. 나쁜 짓이 예정되어 있으니까. 그런데 삼성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으니…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사카린 기업의 본성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2. 첨언 의견입니다.

          삼성이 이미 준비된 상태로 침을 흘리고 있었고, 미쿡 등 해외에는 원격 진료에 관한 솔루션 기업이 있고, 기왕에 국내 국책 과제로서 건 당 수백억 단위 원격 진단기술 등에 대한 R&D가 있었고, 그것에….

          국가 R&D 예산의 삭감, N배수 공대생의 의대생 전환, 기존 의료계 무력화 등 최근의 변수를 섞으면,

          1) 1년의 파급 효과가 어마어마한데… 대한민국 IT 리딩 기술은 폭망의 길로 가고 쇠락하던 일본은 자연스럽게 상대적 강점을 회복하게 되고… 결국 대한민국을 일본 제국주의 집단의 입에 갖다 떠 넣어주겠다는 것이죠?

          2) 예식장과 장례 시장… 역시 ‘사람 장사’가 최고입니다. 의료계를 한 순간에 무력화하고 그럼으로써 국민 의료 체제를 붕괴시킨 다음에 기회를 엿보고 있던 재벌과 해외 기업의 입에… 아예 삽으로 퍼서 갖다 드리겠다는 것이죠? 네. 그런 세상이 오면, 의사나 전공의는 병원이 아니라 재벌에 종속된 단순 근로자가 될 것입니다.

          이 행마는 양수겸장의 노림수가 내재된, 철저하게 의도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확실히 일제 앞잡이들과 매국노들, 돈이면 무조건 좋다는 놈들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점점 개거지 같은 나라가 되어가고 있고… 다음 세대 아이들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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