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하모닉… Harmonic…
높은 주파수를 뜻하는 고주파(高週波)와 다른, 원천 주파수(Fundamental Frequency)의 배수인 파생 주파수 즉, 고조파(高調波*)를 측정하는 장치.
* “도대체 워~떤 놈이여? 시방. ‘주’와 ‘조’로, 세상 사람을 헷갈리게 만든 이유가 머여?” 글쎄요… 일제 잔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일본 발음으로는, Kōshūha(고슈하) = 고주파, Kōchō-ha (고쪼하) = 고조파. ‘슈’와 ‘쪼’는 그나마 낫다?
조작 방법은,
(표제부 사진의 오디오 제너레이터) 어떤 복합 신호를 입력받는다 → 전면 패널의 LC 동조기를 돌린다 → 측정 대상 스펙트럼 내 어떤 주파수 중심을 선택한다 → 폭이 매우 좁은 Band Pass Filter 필터가 작동한다 → 상황에 따라 전압계가 오르락 내리락 → 전압 Peak점에 그만큼의 고조파가 있는 것 → 1Khz에서 1500Khz까지 천천히 가변하면서 2차, 3차, 4차… 계속 찾는다 → 종이에 기록한다. 알아서 잘 활용한다. 끝.
단순, 무식, 과격하게 보이지만, 동작 원리는 매우 직관적이다.
그렇게 작업을 하기 싫으면 CRT 내장형 스펙트럼 애널라이저를 쓰면 되는데, 모델 302A가 소개된 1958년에는 그게… 너무 비쌌으려나? 아니면 아예 없었다?
(이상 출처 : http://hparchive.com/Journals/HPJ-1963-01.pdf)
HP의 첫 번째 스펙트럼 애널라이저 HP 8551의 소개 시점이 1963년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1958년에는 없었음.
(▲ 기술 시장에서 몹시 필요했던 것이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 달에 1백만 불어치씩 팔아치웠다는… 대박상품. 1963년에 1백 만불이면, 그 가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