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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면의 컵라면과 자동판매기 그리고…

글쓴이 : SOONDORI

최근 전설의 삼양라면이 농심을 따라잡았고 다시금 국내 1위가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체 모를 투서 한 장으로 촉발된 ‘우지파동’으로 경쟁 기업을 심하게 흔들었다고 심하게 의심받는 농심이, “우리가 나미가”의 김기춘이 다시 호출되는데… 촴나!

아무튼, 1970년대~1980년대의 삼영라면(삼양식품공업)은 자판기 보급에 목을 매었던 모양.

(▲ 1976년 8월 25일, 매일경제, 출처 :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그도 그럴 것이 컵라면에 대한 뚜렷한 소비자 인식이 없었던 시절에, 너무 이른 시점에 컵라면을 출시했으니까. 한 10년쯤 개고생을 했다나 뭐라나…

컬러화가 진행된 1981년의 신문 기사는,

“우동자판기 30일께 첫선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27초 만에 따끈한 우동이 나오는 자동판매기를 개발했는데, 라면 생산업체인 삼양식품이 기계를 인수, 새벽과 한밤중에 내객이 많은 서울대학병원, 성균관대학식당, 김포공항 등 15곳에 설치키로 한 것. 연말까지는 서울 시내 1백여 곳에 확대 설치할 계획…” (경향신문, 1981.08.25,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그리고… 대한민국의 관문인 김포공항에서, 방문객을 가장한 관계자들이 모여서 연출된 장면을 찍다. (표제부 사진 출처 :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 우지파동은 1989년 11월 3일, 삼양식품, 삼립유지, 서울하인즈, 오뚜기식품, 부산유지 등 5개 식품 회사가 미국산 ‘공업용 우지’를 수입,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 판매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다. 1995년 7월 대법원에서 관련 기업체 및 인물 전원에게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하였다. 실제 우지에 존재하는 위해 인자에 대한 분석과 위해 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인체 위해성도 입증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식품공전」 위반 사안을 검찰, 시민단체에서 이슈를 키워 경제적·사회적 손실을 지나치게 유발했던 사건이었다…” (출처 : 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라면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심하게 매워서 잘 먹지도 못하는 신라면으로 시장을 거머쥐었던 농심은, 일색창연한 롯데가의 누가 회장이고 일본 전범기업 아지노모토와 합작도 하고… 에라이!

편법 없이 1500억 원 상속세를 깔끔하게 납부한 오뚜기 브랜드의 진라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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