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누군가 LNG 가스 터빈을 쓰는 지역 발전소를 건설한다. 평소에는 잠자코 있다가, 한여름 피크 전력부하에 대응하기 위해 순간순간 가동하거나 순간순간 발전량을 높이거나 낮추게 되는데…
순간 가동력 즉, 순간 요구 피크에 대응하는 발전 증가량을 Ramp Rate라고 하고, 분당 얼마얼마인 수치가 높을 수록 좋다.
마찬가지 논리로, 앰프는 스피커가 요구하는 순간적인 피크 전력을 충분히, 잘 공급해주어야 함. Slew Rate로 표상하는 uS 단위 반응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언제나 충분한 순간 전류를 공급하기 위해서, 트랜스포머가 좋아야 하고 PCB나 케이블 등의 규격 수준도 높아야 하고 소자도 발빠른 것으로.
전력 발전기의 Ramp Rate와 Slew Rate의 개념은 다르지만, 평가 척도의 관점은 같다. 그러므로 발전-송전-배전의 세상과 오디오 세상은 같다. 물론, 돈이 도는 세상도 그렇고…
수요와 공급 그리고 균형, 세 단어는 뜻이 무섭다. (표제부 사진은, 1G 와트급 SK 민자발전소(경기도 여주)에 들어갈 Siemens SGT6-9000HL 가스터빈. 출처 : https://press.siemens.com/global/en/pressrelease/siemens-supplies-hl-class-power-island-south-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