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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도서

글쓴이 : SOONDORI

진학하고 학교를 갔는데, 누가 어디를 가자고 하여… 그렇게 그 시절의 Under Circle에 들어갔다. 몇 달을 어울리다가 문뜩, 선배들의 말투가 천편일률적인 것을 깨닫게 됨.

“아하! 이들은 스스로 무엇을 아는 게 아니라 암기하는 것이구나!” 일사천리 달변으로 무엇을 이야기하지만, 윗 선배의 말에 담긴 톤까지 그대로 읊조리기.

시니컬한 DNA인지라… 염증 나서 탈퇴하였다. 그러나, 그 짧은 활동이 군부독재 시절의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분명함. 그들 덕분에.

그러면서 기억하는 것은, ‘호기심 빨간책’처럼 아주 조심스럽게 건네주던, (가물가물 기억에) 복사에 복사를 거듭했을 것 같은, 정말 허름하기 짝이 없었던 표지의, 그 시절의 불온서적, ‘해방 전후사의 인식’이었다.

1979년에 첫 출간된 그 책은, 이제 금서가 아니다. 그리고 이제는 완벽한 빈티지 바이블 도서가 되었고.

그게… 현재의 모든 것은, ‘해방 전/후’에서 출발한다.

빤스런 양아치 이승만 + 日帝 잔당 득세 → 그런 조건에서 출발하여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日帝형 자뻑 귀족주의>와 의도된 차별화와 의도된 계급화 → 그런 계급 집단의 영구 집권 수단인 일본식 의원 내각제 시도 → 독도를 넘겨줄 것 같은 기세의 기이했던 행태와 황당하기 그지없는 내란 행위와 정상 집단 대 비정상 집단의 극한 대립 등…

광란의 대한민국은 언제쯤 완벽하게 日帝로부터 독립을 할까?

푹~! 푹~! 한숨이 나오기에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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