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캐소드에 광 반응 물질이 도포된 Photo-Tube는, 포토다이오드 또는 포토트랜지스터 또는 CdS처럼 작동한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tsy.com/uk/listing/715560538/rca-1p39-phototube-new-old-stock-mint)
(출처 : https://www.ebay.com/itm/155907836260)
이상은, RCA가 1946년에 소개한 엔틱급 소자.
“진공관식 TV의 자동 밝기 조절 회로에 쓰면 딱! 이겠네?” 미쿡인들은 그런 정도에 머물지 않고…
1952년에 실전 투입한, 몹시 거대했고 기능 개선을 통해 현재에도 운용 중인 <B-52 스트라토포트리스(Stratofortress) 폭격기>의 <탑재 자동항법 장치>에 유사 포토 튜브를 사용하였다.
(▲ 축 처진 날개 끝에, 바퀴를 달아 놓을 수밖에 없을 정도의… 거대함. 트랜지스터가 없던 시절에 설계되었으니까, 당연하게 진공관식 제어 시스템을 사용한다)
그 빈티지 B52 폭격기의 <진공관식 자동항법장치>는,
1) 반구를 통해 들어온 빛은, 프리즘과 반사경을 경유하여 포토 튜브에 도달한다. (각종 부품은 솔레노이드 등에 의해서 전자적으로 제어됨)
2) 한쪽에는 지구 중력에 반응하는, 절대 수직의 정보를 제공하는 자이로(Gyro)가 돌고 있다.
3) 수광한 빛은 밝게 빛나는 어떤 별의 빛이다. 예를 들어, 북극성이거나 남십자성이거나. 요지는, 우주 공간의 절대 기준점인 STAR에 포지셔닝하기.
3) 지구 위 하늘에서, 수직 축을 알고 다른 국면의 절대 포인트 좌표를 알고 있으니, 폭격기가 컴컴한 밤하늘을 날고 있을 때, 적절히 궤적을 확인하고 보정할 수 있음. 장치에 조정기를 연동하면… Auto Pilot 가능? 그러니까, 어쩌면 눈 감고도 비행기를 몰 수 있다는 이야기.
유의점은, “별은 밤에만 볼 수 있다”
(▲ 그들의 명칭 부여는, MD-1 Astro Navigator.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glennsmuseum.com/items/b52_astro/)
요즘은 삽십여 개 GPS 위성이 돌고 있으니 굳이 별을 바라볼 필요는 없겠지만… 여전히 화성으로 날아가는 NASA 우주선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의 어떤 항성을 좌표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형편이다. 뭐… 그렇게, 나침판으로 할 수 없는 일을 전자회로가 해결한다. 위대한 인간이 만든 위대한 진공관 회로가.
“가장 원론적이고 가장 직관적인 전자 부품, 진공관 만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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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더 생각해 보면,
1) 이 모든 것은 대항해 시대의 육분의와 같은 것. 아하! 그래서, 늘 아래 새것이 없다고 했음.
2) 오디오에 연결되는 진공관은, 진공관 세상에서는 1/1000짜리 사례일 뿐. 둘러보면, 산업용, 우주탐사용, 연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공관 활용 사례가… 매우 많더라. 지금도 쓰이고 있고.
“한 번 더, 진공관 만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