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종전 직후 미국의 허여와 관의 주도가 양호한 환경으로 작용했던 일본의 칩 생산 능력은, 1986년에 정점을 찍다.
단, 기능성 칩이나 DRAM이 아닌, 강화된 CPU 레벨에서는 여전히 약세. 그리고 어느 순간 슬슬~ 미국의 견제가 시작됨. 삼성전자와 TSMC는 약진하고… 발 빠른 Fabless 방식으로 시장이 개편될 때, “종업원이 잔뜩인 내 공장은 갖고 있어야지” 조건으로 심하게 뭉그적거림. 사람이 많으면 그 조직은 빠르게 행동할 수 없다. 1년에 10년이 종속되는 칩 개발 세상에서는 더더욱. 와중에 굵직한 제조사들이 이런저런 사유로 나가떨어짐. 아메노믹스 등 갈팡질팡 정치권 행도보 한몫을.
일관된 국가적 목표 의식이 없는 나라가 되어간다. 그러니까, 국가 자원의 집중력이 떨어진 조건과 시민이 여전히 도장을 찍고 동전지갑을 들고 다닌다는 사실이 묶이는 것.
(출처 : https://www.chiphistory.org/726-japan-s-best-semiconductor-companies-prevailed-over-the-lost-decades)
그러면서… 뭐든 잘 안 되면, 스트레스 높아지면서 괜한 몽니를 부리게 됨. “내가 10등이면 넌 40등이어야 해!”라는 무식을 강요하게 되고. 빙산의 일각으로, 독도를 넘길 기세, 일본 장학생 정치권, 뉴라이트, 기타 작자들의 준동을 그들의 쿠션 먹인 행동으로 인식함.
그 조건 속에서, 난국 타개의 선봉장으로 <뼛속까지 일본인 손정의>가 등장.
점점 돈줄이 되어가는 쿠팡, 네이버 라인을 탈취하는 데 앞장선 <뼛속까지 일본인 손정의>, 그들의 황급한 LLM 기반 AI 개발 시도 등을 멀찍이서 바라보면, “일본은, 만지는 것에 익숙하고 보이지 않는 것에 미숙하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다시 꺼낼 수 밖에.
“일본 정부가 뒷배인 일본인 손정의의 뜻대로는 안 될끼라! 때늦은 하드웨어 to 소프트웨어 전환은… 한참 요원하지?”
자, 여기까지.
그러면 삼전과 수출 자동차와 정저지와 콘텐츠 돈벌이에만 목을 매는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에, 트럼프 45% 한 방에 크게 휘청거릴 판이라니.. 후대가 걱정된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csis.org/blogs/perspectives-innovation/japanese-semiconductor-industrial-policymaking-twenty-first-cent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