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어떤 회사 작업 공간의 한쪽에… “오잉? 저거 아남전자 카세트 라디오 아녀요?”
무참하게도 아남전자 A-36 모델이 아니었음. 롯떼 표. 그러니까… 아남이나 롯떼나 중국 심천이나 어디나, 그런 곳에서 각자 수입하고 각자 로고를 붙이고 각자 유통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에는 이런 경우를, 뜻 모를 ‘수입 완제품’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完製하였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그렇게 넘어가려는데… 유통사가 주식회사 롯데알미늄.
빈티지 오디오 시장의 급경사 지점에서, 롯떼전자의 오디오 인력이 롯떼알루미늄으로 넘어갔다고 들었다. 껌 팔던 롯떼 말고, 롯떼-파이오니어의 그 롯떼.
고육지책의 배려였을까? 일반인은 모르는, 대단한 업무 연관성이 있었던 것? 장기 로드맵이 있었던?
그분들 중 일부가 여전히 재직 중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바닥에 떨어진 알사탕은, 묻은 모래를 침으로 털고라도 계속 빨아야 한다는 자의 입장에서는,
“늘상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재벌은, 그냥 모떼써!”
○ 희한한 정체성의 아래 롯데 LS-919 스피커는, 주식회사 롯떼알미늄이 제조한 것.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보소보소장터)
아닌 것도 있는지? 내부에 흡음제 없음. 대신에 진동 감쇄용 카운터 나사 하나를 후면에 쿡! 찔러 놓기. 뜻 좋은 상상으로, “과격한 원가절감 압력을 공학적으로 해결하였다!”라고… 혼자말을 했다.
○ 진작에, 전형적인 포터블 카세트라디오 형상 제품이 돌아나니는 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았고.
흥해라! 빈티지형 카세트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