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곧바로 미국 텍트로닉스의 -Tronix가 연상되는, 브랜드명 ‘코트로닉스’의 ‘주식회사 한국제어계측’이 다양한 일반 계측기 내지 특수 계측기를 만들었다.
일단은 그 정도로 언급해 두고…
● Kotronix 3090A 가우스 미터
가우스 미터는 일반 계측기가 아니다. 전용 센서가 필수이고 주로 해당 분야 전문기업이 일로매진하는 게 정상. 용도가 용도인지라 몇 대 만들어서는 본전을 뽑을 수도 없음.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m_eqp&pageNum=62&subNum=108&listStyle=webzine&document_srl=61933014)
● 3250-06 디케이 박스
디케이 박스 또한… 생각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장치.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m_eqp&listStyle=viewer&page=1575&document_srl=34153267)
● Model 3129 AC/DC 차동 전압계
(출처 : https://www.metasite.co.kr/NewMeta/NM_menu/direct_dealing/direct_details.asp?num=42560)
이건 뭐… 1965년에 소개되었다는 Fluke 887AB Differential Voltmeter와의 유사도가 매우 높다.
(출처 : www.youtube.com/watch?v=EQRg8Ot5WDM)
● Model 1100 X-Y 기록계
표제부 사진과 같은 플로터 장치로서, 일본 Graphtec社 제품과의 유사도가 매우 높음.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m_eqp&document_srl=61318618)
● Model 6035P DSO 오실로스코프
DSO라고 했으니까, CRT + 디지털 캡처 기능이 결합된, 그 시절의 고급품이다.
(출처 : https://enjoyaudio.kr/zbxe/index.php?mid=questions&document_srl=4559910)
아래 B&K Precison 212B 오실로스코프와의 유사도가 매우 높음.
● TR-4131E 스펙트럼 애널라이저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m_eqp&document_srl=50161170)
이것 역시, 일본 어드밴테스트(또는 어드반테스트) R-4131C 제품과의 유사도가 매우 높다.
이렇듯… 가능성이 매우 낮은 무단 카피 활동 또는, 잘만하면 해외 브랜드와의 상시 OEM/ODM 활동을 했으리라고 상상할 수 있는 코트로닉스 한국제어계측은 어떤 회사였을까?
1) 1989년 12월 9일자 동아일보 구인 광고. 상상하기로는, 이때의 전후가 창업 시점일 수도 있다.
2) 어떤 불용화 목록에서. 1990년대 초반의 특수 계측기라니… 다루던 주제가 범상치 않음.
3) 남아 있는 흔적만으로는, 주로 연구 계측 분야에서 활동함. 다 좋은데, 아래 Japan 표기는 무슨 배경 때문인지?
4) 기타 사례가 있고… 마치, 특수 계측 분야에서는 Fluke, Tek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활동한 것처럼 보인다.
“이러면, 너무 망라적이고 너무 고수준이고 너무 잘 나갔는데?”
그럼에도, 인터넷에 남아 있는 한국제어계측의 활동 흔적은 거의 제로 상태이다.
흥창물산이나 LG 이노텍에 버금갈 다양한 주제의 취급을 생각하면, 노동부/산업인력공단/국가 훈련과정의 어떤 결합점을 잘 활용하면서 여러 전자 계측기를 직접 제조했던 주식회사 ED의 실체적 활동과도 많이 다르며, 뭔가 조화롭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안 됨.
상상할 수 있는 해답은 그냥… 자사 로고 박기를 즐기는 유통 사업자격? 제품 수입과 커스터마이징 + 단단한 영업 활동의 결합 밖에 없다. 그것을 그대로, 180도 돌려놓고 보면… 아주 잘 해야 OEM 제조품 일부를 국내 유통한 사례가 될 것이고.
무엇이 진실일까? 반드시 Made in Korea를 붙여야 하는지? 코트로닉스 브랜드 활동은, 참으로 희한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