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독일 우편 통신판매 회사 Quelle GmbH의 유니버줌(Universum, 당초 산요 유럽향 브랜드명으로 표기한 것을 정정, 2020.05.13)에서 판매한, 나름 예쁘장하고 단아한 느낌의 A/V 서라운드 앰프. 과거 금성사가 산요와 거래한 실적들이 있으니 이 모델 역시 금성사에서 생산했다는 의견이 그럴 듯해 보이는데…
(모양새만 가지고는 인켈/셔우드 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판이다. 60W@8오움, 5밴드 이퀼라이저, MM 포노, 메인/서라운드 스피커 단자 각조)
[ 관련 글 ]
금성사 Dynamic’s 시리즈
금성사와 일본기업의 거래
정체 모를 Allorgan이라는 브랜드와 인켈
100% 확신 운운하며 삼성전자에서 OEM 납품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독일 네티즌이 계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잊혀진, 잊혀져가는 국산 오디오들의 자료를 어떻게든 손에 쥐고자 하는 자의 입장에서는 금성사든 삼성전자든… 국내 생산품이면 그만. Whatever! (하단 글 참고)
(출처 : https://img01-olxro.akamaized.net/img-olxro/132624174_1_1000x700_amplificator-universum-v-4682-surround-suceava.jpg)
(표제부 사진 및 위 사진의 출처 : https://www.springair.de/en/universum-v-4682/35600)
Der Universum V 4682 wurde von der Firma Samsung hergestellt und nicht von Goldstar ( LG ). Man erkennt es daran das die Goldstar Geräte 43 cm breit waren und Samsung nur 42 cm, auch an der Tiefe der Geräte konnte man es deutlich erkennen Goldstar baute in gleimässiger Tiefe und Samsung unterschiedlich soll heissen, der Tuner konnte schmäler und der CD-Player tiefer sein usw. Auch waren die Gehäusefronten von Goldstar höherwertiger wie die von Samsung Goldstar hatte ALU-Fronten und Samsung nur Plastik. Man sollte auch wissen das der Universum V 4682-/Samsung auch unter Siemens zu kaufen war und der erste Verstärker im Heimkino-Bereich mit Surround-Sound war. War 20 Jahre bei Quelle beschäftigt und daher kenne ich auch noch die Hersteller von denen die Geräte stammen, also meine Angaben sind 100% aus sicherer Quelle. Der Service und Ersatzteile können heute noch von Profectis durchgeführt werden. (출처 : http://www.hifi-forum.de/viewthread-84-7714.html)
(내용 추가, 20201.03.04) 삼성전자가 만든 것이다. 삼성 로고 붙은 제품의 해외 모델명은 K600AR. Sanyo STK-4191 IV 파워팩 사용.
* 관련 글 : 삼성전자 K600 컴포넌트 시스템, Made In Korea
그나저나 왜? 종종 존재를 알지도 못했던 국산 오디오, 국내 생산 오디오들을 해외 사이트에서 만나게 되는 것일까?
어찌보면 당연하다. 우선, 기기 소유자들이 상대적으로 소수. 오디오 극상기와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점이 겹쳤다. 그들이 친절하게 글과 사진을 남겨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많은 사례들에 있어서 수출과 내수가 분리되어 있었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국내 소비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뜻.
그렇다고 해도… 대한민국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지나간 과거사에 대해서 대단히 인색하다. 그 시절의 실상들이 창피하기라도 한 것인지? 그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면 국산 오디오의 과거를 알고 싶은 사람의 노고는 줄어들고…얼마나 좋을까?
무릇 과거를 모르면 현재를 모르고 현재를 모르면 미래를 모르게 된다.
잘 보고 갑니다.
금성 FA 870 자료를 찾다가 저도 같은 포스팅을 봤습니다. 유럽 쪽에서는 금성과 삼성 오디오를 기억하는 이들이 한국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업자가 멀쩡하다고 팔은 FA 870앰프가 한쪽 채널이 안 나와서 정보를 찾아보려다 우연히 수출 모델명을 알게 돼 검색해 보니 국산 오디오 중 해외 납품 된 것 치고 이렇게 자료가 많이 나오는 건 처음 봅니다. 아카이로도 팔렸고 유니베르섬으로도 팔렸고 금성으로도 팔렸고.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사진도 거의 보기 어렵네요.
특이한 건 국내판이 부품이 수출 품보다 좋은 거 같다는 점입니다. 전원 콘덴서 용량도 크고, 파워프리 분리 기능도 있고.
제 앰프는 파워앰프 기능은 멀쩡한데 프리가 한쪽 채널이 안나오네요. 살려줘서 잘 들어봐야겠어요.
안녕하세요?
우와~! 저는 상당한 레어아이템이라 생각하는데… FA-870을 어찌 구하셨네요. 멋진 일이군요^^ 잘 다듬으시면… 그 희소성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가 있을 듯합니다.
네… 저자거리 매매업자들은 천박한 한탕주의자들일 가능성 크다 생각했습니다. 저도 몇 번 당했습니다.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는…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이 좀 그렇네요.
그리고…
어느 날 부터 국산 오디오 제조사들과 사람들이 지나간 과거를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것 깨닫고 “우씨~” 약간의 각오와 집착(?)으로 이런저런 자료들을 수집, 정리하고 있는데요. 이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작업인지라 생각보다 시간과 품이 많이 들더군요. 그러나 작은 가치 부여하고 재미있다 생각하고 묵묵히 계속 가다보면… 훗날 제게는 재열람의 감흥으로, 누군가에게는 0.1%쯤 쓸모있는 콘텐츠로서 의미를 갖게 되리라 믿습니다.
몹시 더운 날이네요.
그러나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니… 조만간 시원한 날이 오겠죠?!
즐거운 오디오 생활되시기를…
정보 모으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우연히 FA 870이 동시에 떴는데 제가 잡은 건 멀쩡하다고 하고 하나는 고장품이지만 하단 접히는 부위가 멀쩡한거였는 데 겉모양 멀쩡한 걸 잡았어야 했나 봅니다. 해외서도 멀쩡한 게 거의 없다고 합니다. 가격도 우리보다 비싸서 15만원 정도 하고요.
두 개 다 잡으려다 구입한게 짜증나게 해서 다른 하나를 안 잡은 게 후회됩니다.
FA 870이 콘덴서 두 개 합해 30000인데 산요 4046 파워팩을 두개나 써서 롯데 1500 파워앰프 같습니다. 파워 기능에 화려한 LED 만으로도 상당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수리만 하면 국산 인티 중에는 롯데파이오니아 SA V 1160과 함께 가장 맘에 드는 기기가 될 거 같아요.(이건 SA 930사이즈에 트랜지스터가 8개 들어가고 콘덴서가 36000)
FT 870 튜너를 구해야 하는데 이건 정말 어려울 거 같네요^^
안녕하세요?
(자동 승인이 되어야 하는데… 좀 이상하네요?)
저도 SA-v1160 좋아합니다. 절대적인 값어치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1) 역사적 값어치가 있고 2) 비주얼 독특하며 3) 충분한 성능 기대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제 취향과 엮이는 것이겠지요.
세상에는 돈이 있어도 못사는 오디오, 돈이 없어도 얻게 되는 오디오가 있죠. 아무튼 부럽습니다. 독특한 기기 두 대를 갖고 계시니…^^
아… 그런데요. 혹시 사진 찍어 놓으신 것 있으시면 몇 장을 건네받을 수 있을까요? 먼 훗날, 누군가를 위한 콘텐츠로 포스팅해두면 좋겠다는 잠깐 생각에, 국산 오디오 기록이라면 먼 나라 쓰레기통이라도 뒤질 의사가 있는 사람인지라… 조심스럽게 여쭙습니다.
제 실명을 필명으로 바꿔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바꿀 수가없네요 ㅎㅎ
안녕하세요?
이메일 기준으로 자동승인이 처리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고 이름은… 관리자메뉴에 수정기능이 없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