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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의 全國優秀發明品展示會

글쓴이 : SOONDORI

1984년, 1985년만 해도… 한자를 섞어 쓰거나 한자 투성이로 쓰는 것을 권장하던 시절이었다. 그게 그럴듯했다. 신문도, 연구 논문도, 공문서도 다 그랬다. 그렇게 보면, 세종대왕 님의 언문이 널리 퍼지는 데 어마어마한 시간이 흘러야 했다는 것?

그런 게 아니고, 日帝 잔영 때문이라고 생각함. 그들은 한자가 있어야 사는 민족인데, 대한민국이 여전히 그들의 한자기반 필서 문화에 취해있었거나 매우 종속적이었기 때문이었다는 의견을… 심한 사회적 옥죄기와 같았던 기억이 있음. 공공문서에 표를 넣을 때, 반드시 장방형 가로 세로 격자를 넣어야 했던 것처럼, 논문을 쓸 때 반드시 ‘가로’ 하고 한자 넣고 ‘가로’ 닫기를 반복해야 했던 것처럼.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그~지  같은 일.

그쯤 하고…

1985년 9월 6일부터 11일까지의, 4회차 전국우수발명품전시회에, 연 인원 15만여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교통이 불편했던 시절인데, 많은 편 아닐까? 그래서 “豊盛한 結實을 맺었다”고 했음이고? (표제부 사진 출처 : e영상 역사관, https://www.ehistory.go.kr/view/photo?mediaid=6393&mediasrcgbn=PT)

(▲ 베지밀의 정 식품이 ‘우리안’ 12박스를 협찬했다고. 분명히 들어본 단어이고 마셔보았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생겼더라?” 기억은 가물가물.)

이 행사는 땡땡대전이라고 이름을 바꿔서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국발명협회 주관.

그리고 한자 이야기가 나와서 적기를,

1) 1970년에 박정희 정권이 한자 강제 학습을 폐지함. 그것은 잘한 일이다.
2) 1980년대 악성 전두환이 전자장치 기능 설명에 한글을 쓰라고 했다. 그것만 잘한 일이다.
3) 처음 접했던 ‘포락선’과 ‘횡활각’에 깜짝 놀랐다. 왜곡된 일본 기술 용어를 쓰려면 한자를 병기하는 게 좋다는 의견. 아니면, 뜻이 간명한 영어를 병기하거나.
4) 행사장 간판에는 한글을 쓰고, 결산보고서에는 한문이 잔뜩이고. “왜들 그러셔?”
5) 언젠가… 어떤 학부모가, “중식 제공”에 대하여, “왜 중국 음식만 제공하느냐?”며 따진 일이 있었다고 한다. 한자는 차치하고 아예 관습적 한글 자체를 몰랐던 것. 그렇게 고정된 한글의 뜻을 모른다면, 글로벌 IT 세상에 최적화된 한글의 힘을 전혀 모를 것이고, 2000개쯤 되는 글자 위치를 암기해야 하는 일본 자판 세상보다 대한민국 자판 세상이 매우 월등하다는 것도 모르겠다? 자고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나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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