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홍학, 플라밍고(Flamingo)라는 독특한 서브모델명이 붙어 있는 소니의 휴대형 리니어-트래킹 LP 플레이어.
소니 설계자는 길쭉한 다리 하나로 편히 쉬는 홍학의 고고한 느낌을 연상하고 팸플릿 제작에 그에 걸맞는 홍색 LP를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플라밍고는 유사한 발음의, 흥겨운 스페인의 춤 플라멩고(Flamenco)를 연상케 하는 효과도 있으니…
겸사겸사 좋은 작명 사례라는 생각이다.
1980년대 초반에 소개된 기기. 작게 만드는 것에 있어서 소니의 솜씨를 따라갈 자 없던 시절이니 전자적인 속내는 그러려니 하고… 민감한 스타일러스를 어떻게 트래킹/제어했는 지가 궁금했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onderopolis.org/wonder/how-do-flamingos-stand-on-one-leg)
■ Stylus의 움직임
가만히 살펴보니… 위치제어는 잉크젯 프린터의 헤드위치 제어 방법론과 같다. 도르레 원리가 적용된 기구물, 와이어, 모터에 의해 Linear Motion Guide에 놓인 헤드-쉘이 정교하게 움직인다. 침압은 텐션 스프링이 연결된 나사의 각도로 조정하고 LP 굴곡에 의한 미세한 침압편차는 스프링의 텐션이 적절히 소화한다. 어떤 각도로 쓰일지를 모르는 조건에서 나름 Floating 구조를 구현해냈다.
(이하 출처 및 추가정보 열람 : http://www.electricgramophone.nl/resto/1734852.htm)
■ LP Gripper의 움직임
자유회전하는 디스크가 배치된 중심 구조물(Inner Ring) 겉면의 헬리컬 나사들이 외곽 링Outer Ring) 안쪽의 헬리컬 나사들과 치합된다. 외곽 링은 작은 모터에 의해 일정각도로 회전할 수 있다.
중심 구조물은 직각방향 스토퍼 볼트 때문에 불트 방향으로는 움직일 수 있으나 원형회전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외곽 링을 회전시키면 중심 구조물은 헬리컬 나사면의 반동에 의해 LP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 힘으로 LP가 눌리고 반대편(PCB면)에 배치된 모터가 회전하면서 LP는 기기의 거치각도에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회전한다.
(출처 : https://blogs.yahoo.co.jp/yyoshi5515/14693719.html)
* 관련 글 : Audio-Technica Sound Burger
(출처 : https://www.reddit.com/r/vinyl/comments/1xrywz/ps_f9_sony_flamingo_turntable_p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