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파이오니어가 만든 가정용 LDP의 원천을 찾아서.
* 관련 글 : Pioneer의 최초 가정용 LDP, VP-1000
이 우람한 LDP에서, 다짜고짜 눈에 들어오는 것은, a) 산업용 레이저 진공관을 이용하는 걸~쭉한 응용력, b) 극초기형 ISA 허큘리스 카드가 연상되는 슬롯 마운트형 전자보드, 두 가지이다. 모두가 너무 멋진…
1978년.
(▲ 도시바 제조 LG-3217 헬륨-네온 레이저 튜브.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repairfaq.org/sam/odfaq.htm)
(▲ 대학교 광 연구소의 거대 테스트 벤치에 조립되는 고급 반사 거울, 고급 프리즘, 고급 광 필터 등 배치가 연상된다)
원천 기술은 미국 MCA社 Disco-Vision 브랜드가 제공한 것. Revox, Marantz 턴테이블 등에 적용되기도 했던, ‘접선 추적형 거울 구동 메커니즘(Tangential Tracking Mirror)’을 사용한다. 스핀들 중심과 외곽 사이에서 거울이 왔다 갔다 하는… CDP나 DVDP에 너무 익숙한 지금으로서는 당연히, 그랬어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시절에는 신선하고 특별했을 것.
* 관련 글 : Marantz SLT-12U 리니어 트래킹 턴테이블
이제, 필립스-소니 연합의 CDP와는 무엇이 다른지를 따져보기.
1) 필립스-소니 CDP의 소개 시점은 1982년 10월.
2) MCA와 파이오니어가 만든 PR-7820의 소개 시점은 4년이 앞선, 1978년. “잉? CDP나 초기 LDP나 그게 그것 아닌가? 그러면, CDP 최초의 어쩌고 저쩌고는 의미가 없는 것이고, 사실은 MCA/파이오니어가 먼저?” 그런 생각해 볼 수도 있음.
LD는 아날로그적으로, 그러니까 FM/PCM으로 신호를 가공하고, PCM 펄스만 가져다가 그것을 단순하게 Pit로 기록한다. 그래서, ADC 없음. 원론적으로는 디지털이 아님. 비유적으로는, 처음 LDP로 영상을 보았을 때의 흐릿하고 친숙하고 좋았던 감성 그대로… VHS 영상을 자기 테이프가 아닌 광학 매체에 기록해 두는 것과 같다. 그에 반해 CDP는 원천 신호 자체가 날 선 디지털.
그러니까, 1978년과 1982년 사이에 기술적 진보가 있음이다. 즉, 1)항의 ‘디지털 최초’는 유효. 한편으로 ‘Laser Disc 최초는?’ 질문만으로는 당연히 MCA/파이오니어 PR-7820이 최초. 어찌보면, 쓱~! 사라졌기에 오늘날 대접을 못 받는 것이지만.
○ 다음은 참고용으로 기록해 두는 헬륨-네온 레이저에 대한 설명. (출처 : www.digikey.com)
“… HeNe 레이저는 안쪽 방향 미러가 부착되고 85-90% 헬륨 가스와 10-15% 네온 가스(실제 레이저 방출 매체)가 약 1Torr(0.02lb/in2) 압력으로 채워진 속이 빈 유리관을 기반으로 구축됩니다. 또한 튜브에는 안쪽 방향 미러가 2개 있습니다. 하나는 평평한 고반사 미러로서 한쪽 끝에 있고 다른 하나는 약 1% 전도성을 가진 오목한 출력 커플러 미러로서 반대쪽에 있습니다.
(출처 : www.invaluable.com)
펌핑 공정 중에 고전압 펄스(10mA ~ 20mA에서 약 1000V DC ~ 1500V DC)에 의해 가스 혼합물을 통해 전기 방전이 시작됩니다. 실제 레이저는 네온 원자의 전극 궤도 에너지 레벨(예: 3s에서 2p로 전환) 사이의 캐리어 탈여기 상태에서 방출됩니다. 이 3s에서 2p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본 632.8nm 출력이 생성됩니다. 543nm, 594nm, 612nm 및 1523nm에서 출력을 생성하는 다른 에너지 레벨 전환도 발생하지만 632.8nm 출력이 가장 유용합니다.
○ PR-7820의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