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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려는 사람의 마음

글쓴이 : SOONDORI

○ 20년쯤 전에 모 벤처기업 대표를 만났다. 창업 후 온갖 어려움이 있었는데, 갑자기 크게 오른 대기업 주식 덕분에, 운 좋게 큰 위기를 모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수백 억을 회수하고 EXIT 성공. | 서로 친한 사람 몇몇이 각자의 주식 투자 종목을 공개하고 매일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신, 오늘 올랐으니까, 술 한잔 사지?” 서로 주거니 받거니.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는 결국 무엇을 벌겠다고 한 것인지 아닌지 모를 지경으로. 모두 술값으로. 주식 투자가 아니라 상승 발전형 술 투자였던 것이다. | 며칠 전에 누구를 만났는데, 빗썸과 업비트의 거래 수수료 수익이 1조가 넘는다고 했다. 수년 전, 모 거래소의 백여개 백서를 대상으로, 거래가 얼마 이상인 것만 골라서 수십 개 문서를 쭉~ 읽어보았는데,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의 명확한 프로세스에 연동되는 것은 불과 서너 개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중에는 확실히, 횡설수설하는 것도 있었고.

○ 주식 투자를 할 것이나 코인 투자를 할 것이냐, 많은 이들이 고민하게 생겼다. 그래프 경사도만 봐도 코인 투자가 일확천금하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실물경제에 직접 맞닿지 않는 숫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 돈이 아니라고 하지만, 돈인 것에 초집중! 그러다 보니 이쪽 세상에는 별별 아이디어가 동원된다. 본원적 코인이 있고 거래 생태계를 중심으로 운용하는 코인도 있고, 기축 코인에 기대는 코인도 있고… 최근 DEX 운운하며 중앙집권형 거래 관행에서 멀어지자고도 하고. 그러면 “당신, 핸드폰을 분실하면 어쩔래?”의 대안으로 특별한 하드웨어 장치를 쓰라고도 하고.

○ 아파트 거래는 돈 놓고 돈 먹기 세상의 전형적인 유형. 위치를 달리하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는 네트워크와 인생 사다리의 확보, 흐믓한 일반적 신분 상승 효과를 의도한다. 지자체장이 뭘 해 먹든, 어떤 타이밍에 개발 제한을 풀고 사람들 마음을 들뜨게 만들기만 하면, 그는 재선에 성공하게 되고. 그러니까, “정치색이나 비전이나를 불문하고, 무슨 헛짓거리를 하든 관심 없고, 오로지 내 집값만 올라라!” 임대주택 아이들의 놀이터 사용도 금하는, 실로 치졸한 행태까지 보이면서, 전기료 아까우니 택배기사는 걸어서 올라오라는 개양아치 행태를 보이면서… 그러다 보면, 본인 후대에 가서는 전체적인 후대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인데? 그 負의 영향을 생각하는 것인지 아닌지가… 옆에서 보기에는 정말 갸우뚱이다. 그런 퇴색 도시 중 하나의… 아동급식을 반대하고 오만가지 고집으로 돈 벌려는 마음이 차고 넘치는 것으로 보이는, 면종복배의 얄팍한 작자가 활개치는 이유는 무엇인지? 갑자기 왜 분홍색인지?

○ 빈티지 오디오를 거래하는 세상은, 갑작스런 이득을 기대할 곳이 아님을 누구나 안다. 그러하니… ‘돈을 벌려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관점에서는, 대단히 심심하고 솔찍한 공간이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76039_367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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