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얼렁뚱땅 뚝딱 뚝딱 쉽게 만들 수 있을 듯 했지만… 부족한 것들이 많아 가공에 품이 많이 들어갔다.
* 관련 글 : 스피커 셀렉터 겸 패시브 프리앰프 만들기 (1)
■ 도안과 절단
함체 측면, 일정 높이에 수평선을 긋고 a) 함체 안쪽 돌기구조를 고려하여 적당한 타공 위치를 잡는다. 이런 즉흥 DIY 작업에서는 마킹, 드릴링이 생명. 작은 드릴로 구멍을 뚫고 다시 굵은 드릴을 쓰면 작업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6개 구멍을 정교하게 뚫는 것 힘들다 판단하고 RCA 핀 모듈을 바깥으로 빼버리기로 했다)
(대략… 마음 가는대로)
■ 가변저항 점검
묘한 좌우편차가 있던 가변저항들 버리고 다시 구한 몇 개를 테스트해보았다. 이번에는 ‘절대값 오차율’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총 저항기준 분압비’를 구하는 방법으로.
○ F, R을 구분, 측정하고 기록한다.
○ 공칭 50K오움의 총 저항(양 끝 단자 저항)은 제품들마다 다르다. 완전 중구난방이므로 실제 동작 조건에 부합되는 ‘분압비 = 측정값 / 총 저항’으로 판단.
A는 분압비 오차가 널뛰기, B는 절대값 곡선의 Gap들이 눈에 보여서 폐기하기로 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C를 선택하였다. 긴가민가… 어떻게 해도 믿음이 안가는 요즘의 가변저항들은 정말 지긋지긋하다.
가끔 이런 검사작업을 하는데 꽤 고역이다. DIY 포터블 장치를 만들까? 매장에서 테스트하고 구매하면?
정전압을 가변저항에 인가하고 가변저항을 돌릴 때 a) 분압비들의 아날로그적 차를 구해 예쁜 아나로그 미터로 보여주거나 b) 마이크로컨트롤러 내장 ADC와 간단 프로그램, FND를 조합해서 보여 주고 나아가 PC 연동까지 처리하면 좋겠다는 상상.
(재미 있을 듯하다. 만들자!)
■ 배선작업
땜질 중 금속부 열 받고 플라스틱 녹아내리면 완전 낭패. 미리 최대한 배선을 해 놓고 조립하면서 마무리 땜작업을 진행하는 게 좋다.
짜잔! 이제 완성?
“아이쿠… 이런! 어찌하여 이런 황당한 착각을 했을까?”
스피커 A/B/OFF 3단 절환을 생각했으니 터미널은 총 12개가 필요했다. 현재는 6개. 정말… 정말… 아무 생각 없음이다. 할 수 없이 배열을 바꿨고 결국은 또… 나들이를 가야 할 입장이다.
“세상에 이런 바보가 따로 없다는?”
■ 터미널 보정 후
T.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