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지인 사무실에서 가져온 일종의 불용기. 몇 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아주 오래 전, 기종 선정하고 원격으로 대리구매해주었던 기기였다. 기기의 소개시점은 1990년대 초반.
소리 몇 번 들어보았지만 좋다 나쁘다 평가할 상황 아니었으니 언급은 생략. 대충 물린 막선 하나에 FM 잘 나올 리 없었고, 찬찬히 내부 관찰해본 적 없고… 그랬다. 그러하니 당장은 “요놈! 너 다시 잘 만났다” 심정?
(야마하는 이 VFD를… 도대체 몇 개나 생산했을까? 이곳 저곳에 마구 쓰였던 부품. 매출신장에 목 맸던 것 아니라면 설계자들이 아주 많이 좋아했는가보다?)
뚜껑 열고 보니 정말… 내부는 온통 송화가루 투성이. 초여름에 창문을 열어 놓았으니 송화가루가 자유자재로 드나들었던 것. 붓으로 대충 털어내고…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매우 좋다. 워낙 통이 커서, 설계여유도가 높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히 짜임새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조립)
(FM Section. 같은 ‘550’ 돌림이라면 TX-550급? 스펙을 보면 주목받을 만큼은 아니다)
(통합제어 LSI)
(일본 DEC 릴레이들. 상태 불문하고 3개는 무조건 교환하고 보자는 생각이…)
(아예 물에 하이타이 풀고 한 여름 땡볕에서 신나게 빨면 속이 시원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고…)
(다시 봐도 차임새 있다. 훌륭하다. 아니… 최소한 정갈하기 때문에 느낌이 좋다. 과거 몇 몇 인켈리시버들과는 판이한 비주얼)
(Stand-By 전원부. 그러고 보니 여기에 또 릴레이가 있다. 그러면… 에구~ 총 4개)
현 상태 그대로 동작은 정상. 다만, 셀렉터 접촉잡음이 있고… 점검과 조정작업에 있어서 든든한 서비스매뉴얼이 있으니까 심적 부담은 절반 이하로.
* 관련 글 : Yamaha RX-550 리시버 (2), 청소 그리고 점검과 조정
은근한 호기심. 남 다른 뭘 담고 있을까?
높은 편인 Damping Factor 150은 이미 알고 있고… 더 살펴보니, 미려한 장광설에도 불구하고 신호라인 배치방법의 개선 말고는 별다른 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떨림에 취약한 진공관 앰프 아니고 CDP도 아닌데 새시진동이 반도체 앰프의 음 품질에 영향을 준다는 식 논거를 아무리해도 이해할 수 없다. 심한 말은 생략.
(출처 : https://www.hifiengine.com/manual_library/yamaha/rx-550.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