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최소한의 측정값 검증과 기본 캘리브레이션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간단 작업을 진행하였다.
* 관련 글 : Heathkit IM-5225, 빈티지 FET 멀티미터 (2)
■ DC 전압측정
두 개 레귤레이터 IC들 포함된 전원부가 생성하는 -2.23V, +5.0V 레퍼런스 전압들을 기준으로 내부 ‘0.1 단위 VR’, ‘0.3 단위 VR’ 두 개를 돌려 조정한다. 이 조건은 전압관측의 정밀도가 전적으로 정전압 IC의 동작 안정도에 종속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30분 이상 예열하고 캘리브레이션하라는 지침이 적혀 있었던 것.
갖고 있는 2종 디지털 미터들과의 비교에 있어서 그때 그때 다른, 대략 0.1~0.3V 범위의 오차가 있다. 생각했던 대로… 전문계측기로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냥 그러려니…
■ AC 전압측정
오호라? 이 계측기는 RMS 측정까지 고려하고 있다. 상용전원기준 AC 싸인파의 주파수, 파형왜곡, 80~100hz 변수 등 고려된 1) 커패시터 트리머, 2) AC_CAL VR 조정이 필요한데… 레퍼런스 전원 없고 자주 쓸 기능도 아니므로 일단 패스. 참고로 디지털 계측기들의 225.6V/RMS 상당전압을 200V로 지시하고 있다.
■ 저항값 측정
손에 잡힌 어떤 저항에 대하여… 믿을 만한 디지털 계측기들 모두가 10.4오움을 가르키고 있지만 이 계측기는 9.5오움이라고 한다. 리드선 저항 약 0.5오움을 무시한다 해도 대략 8.6% 정도 편차가 있는 셈. 꽤 큰 값으로 유의미한 오차이다.
왜 그럴까?
이미 1) 미터 물리적 영점조정, 2) OP.AMP 회로의 ‘Zero점’ 조정 완료했으며 오로지 아래 회로도 ‘Ω Adjust’만 통제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러므로 OP.AMP 회로 전단부 어딘가에 그런 오차를 만들어내는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추론이…
경로상에 있는 절환스위치 접점저항을 0오움으로 간주할 때 그 요인은…
절체경로 어딘가에 있는 몇 개 저항들의 오차? 예를들어 R2?
5%, 10% 등 오차는 +이거나 -이므로 복합경로에서는 더 커질 수도 있겠다. 모호하게라도 그렇게 이유를 정의해 놓고 뒤돌아보지 않고 뚜껑 덮기. 작업 끝. 다소 텁텁하지만… 바늘 위치의 상대비교에 치중함으로써 식별성 매우 좋은, 손 맛 대단히 좋은 FM 검파부 또는 앰프 종단부 DC Balance 관측전용 계측기로 사용하면 된다.
디지털이 제 아무리 빠르고 정교해도 어떤 경우 휘청거리는 바늘이 보이는 아날로그가 더 편할 때가 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