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코로나19(Covid19)가 과연 언제쯤 진정이 될까?”
그 셀프 질문에 대한 셀프 답변은 “대한민국은 혼자 존재하지 않음. 전 세계에서 수시 등락을 거듭할 것이고 2020년 연말까지는 가야 간신히 진정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로. 스페인 독감이 전 세계 5천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던 1918년~1920년에 대륙을 수시로 오가는 비행기들은 없었다. 지금은 많음.
IMF 때와 전혀 다른 상황들의 전개. 누구나 염려하고 충분히 알고 있지만, 막상 말은 꺼내지 않는 극단의 현상 즉, 복잡다단한 연쇄반응이 만들어내는 심각한 장기 경기침체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본다. 앞으로는 지난 한 두 달 체감할 수 있었던 것 이상이 된다는 확률론적 51%.
“즐기는 것은 살아남는 것보다 가치가 현격히 떨어진다” 그런 관점에서 마구잡이 상상을 해보면…
○ 현금성 자산의 보유가 절대적인 국면이 되었으므로 일반적인 가격대 신품 오디오들의 투입형 시장은 장기 침체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
○ 반복 순환형 빈티지 시장은… 총 규모는 작아지지만, 거래 빈도는 높아지겠다. 예를 들어 직원들 봉급을 줘야 하는 사장님이 갖고 계시던 환금성 높은 오디오가 시장에 나온다. 시/군/구 지역 단위 물물거래 사이트 약진. (공교롭게도 ‘당근마켓’은 더 좋겠다)
○ 기존 기기들과 기존 시스템들의 활용도를 높여야 하므로 수리업 아주 약간 호조. 있기나 했던가? DIY 시장은 약간 상승세. FM 라디오가 한 대라도 더 팔림. 그렇다고 해도 큰 돈벌이는 안 됨.
○ 시장은 이미 온라인 > 오프라인 추세. 온라인 주문 가능한, 무겁지 않은 현물 기기들 내지 액세서리 제품들의 유통량 증가. 스마트폰 연동 무선 스피커 시장 호조.
○ 재택근무 등 근로환경이 바뀌면서 온라인 사이트 접속자 수 증가. 디지털 음원 판매량 상승. 대표적인 오디오관련 사이트들의 순위 변동.
○ 노래방 기기와 PA 설비 유통사업자들의 어려움은 100배쯤 증가. 오디오 관련 전시행사 취소로 관련 기업들 고민 증가.
○ 당연히 직접 제조자들은 아주 심각한 타격을. 소비 침체에 더하여 자재 수급 어려워졌고 듣자니 중국 공장은 잘 안 돌아간다 함.
○ 공적 의료체계가 후진국 수준인 미국 쪽, 비합리적인 정책들 내뱉고 있는 일본 쪽 시장의 하락세. 조금 싸게 사고 항공 운임을 아주 조금 덜 지급? 그렇다고 해도 대한민국에 특별히 좋을 일은 없다.
누구 말씀대로 5~6월쯤 진정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지만 개인판단으로는 그렇게 되리라 생각되지 않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그럼에도 당장의 실이 있으면 반드시 미래의 득도 있는 법. 2021년에, 우리 삶의 패턴이 20%쯤 바뀔 것 가정하고 앞으로 1년이라는 시간경과에 대해 진지하게 상상하고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소비자 입장 다르고 사업자 입장 다를 것이나 뭉뚱거리면 그게 그것.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guri.hyumc.com/guri/healthInfo/healthLife.do?action=view&bbsId=healthLife&nttSeq=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