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워크맨’, ‘스포츠’, 두 단어를 결합한 소니 제품은 쓰기 좋고 내구성도 좋은 편이며 대부분 아주 약간이라도 특별한 발상이 녹아 있다. 그런데…
AM/FM, 4.5mW+4.5mW, THD 10%, 1.5V AAA 건전지, 53mm × 99 × 215, 배터리 포함 93g, 2000년대 초반 제품.
(출처 : https://www.antiqueradios.com/forums/viewtopic.php?f=4&t=343303)
(표제부 사진 및 기타 출처 : https://www.ebay.com/itm/Sony-Sports-FM-AM-Walkman-SRF-87-Necklace-Style-Pendant-MDR-W14-Headphones-/254731240978)
이 목걸이 라디오의 이어폰 플러그 삽입 위치가 조금 애매하다?
본체는 무게 추처럼 밑으로 축 늘어질 것이고… 현행처럼 목 뒤 소켓에 플러그 꽂는 게 맞는지 아니면 아예 축 늘어진 본체 아래 부분에 꽂는 게 맞는지?
글쎄요? 요즘의 -밴드 제품 형태를 생각하면 목 뒤 연결 방식이 맞을 듯. 아무래도 치렁치렁 아래쪽으로 선들 늘어질 때의 무게 쏠림 현상은 ‘소니의 자랑스러운 Sport 정신(?)’에 반할 것이니…
한편, 셔츠 포켓에 본체를 보관하라는 위 일러스트는 그 시절 의복 디자인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을 듯. 아닌가? 아니라면 반드시 포켓 있는 T-셔츠를 입으라는 강요가 된다. 아무튼 ‘의류와 포켓’ + ‘스포츠’ + ‘워크맨’ 사이에 어떤 시대적 공감 포인트가 있을 것이며…
이렇게 놓고 보나 저렇게 놓고 보나 소니는 Wearable 분야에서 매우 선도적인 회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