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Precise V5’라는 시리즈의 구성품이었던 일본 내수용 미니 튜너. 디자인 틀이 좋은 편인데 마침 일본에서 어떤 디자인 상을 받았다고 한다. 뭐… 그럴 법하다.
(40Khz Deviation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음에 유의) 50dB Quieting Sensitivity 38.3dBf(45uV)@Stereo, 30~15Khz±0.5/-2dB, S/N 71dB, THD 0.15%, 분리도 5dB, 1980년대 초반, 3만 엔 정도.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hifido.co.jp/?KW=&G=0107&P=0&A=10&LNG=e&O=660&L=15&OD=2&C=17-10725-47059-00)
(▲ 세워져 있는 프론트엔드 + PLL IC + 도시바의 전용 마이크로 컨트롤러. 이 기기에 대한 상세 내용은, 친애하는 KAZE 님의 블로그 글 참고. URL : http://nice.kaze.com/av/st-v5.html)
(▲ 공유되는 디자인 요소와 기능이 응집된 디지털 리시버. 대뜸 앙증맞고 예쁘고 색감 좋은, 아주 곱게 포장한 일본 화과자 세트가 연상된다. 출처 : https://i.ytimg.com/vi/SNhCaYoQEbY/maxresdefault.jpg)
(▲ 적어도 디자인은 믿고 가는 제 짝 SONY APM-500 평면형 스피커. ST-V5가 대략 그런 등급의 튜너라는 것이겠다. 출처 : https://www.facebook.com/hifidb/photos/pcb.130612008640339/130611871973686/?type=3&theater)
어느 날, <일본 디지털 튜너의 국내용 변경>을 즉흥적으로 상상하고 어수선한 호수에 에라이~ 돌을 던졌더니… 낙찰을 받음. 1엔이다. 배송비는 염가형 국산 튜너값만큼. 헛헛! 세상에 별 일이 다 있음.
아무튼 그리하여 아래 블럭도를 잠시 살펴보게 되었는데…
○ 수신 주파수 대역 변경에 더하여, 무조건 현재 동조점이 정확하게 표시되어야 한다. 두 가지 처리의 책임은 마이크로컨트롤러에 있고. 살펴보니 Local Area를 선택하는 옵션은 없음.
참고로 널리 쓰였던 Toshiba TC-9147BP는 아예 지역할당(=주파수 범위) 핀이 있다.
* 관련 글 : Toshiba TC-9147BP, 디지털 튜너 컨트롤러
○ 결국은 IC 401 PLL IC와 IC 501 마이크로컨트롤러가 교환하는 데이터 패킷의 조작이 관건. 교환 패킷을 조작할 수만 있다면 PLL 반응이 달라질 것이고 그것은 여차저차 Varactor 통제 전압의 변화가 되어 각종 동조회로의 C값이 바뀐다.
○ 그렇게 우격다빔으로 C만 바꾸면 될까? 당연히 NO! ~108Mhz까지를 상정한다면 1) 코일(L)의 값도 달라져야 할 것이고, 2) 음품질을 생각한다면 IF 부 필터 등 다른 변수까지 수정되어야 한다. 1)과 2)는 일본 내수용 아날로그 튜너의 국내용 변경에서 공히 적용되는 사항.
○ 일제 디지털 튜너의 국내용 변경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게 아니라 마이크로컨트롤러 동작 변경을 포함하는 작업 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말하자면 경제적 관점에서 불가능하다고 돌려서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게 좋겠다. 일반 튜너에서조차 생각할 것이 많고 독특한 설계의 고급 튜너라면 더, 더, 더욱 생각할 게 많으니…
○ DIY族의 시도를 단념하게 만드는 요인은 1) “에이~ 뭘 그려요? 이베이에서 미국에 수출했던 것, 새로 하나 사요~”, 2) 디지털 펄스에 익숙하지 않다면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없으니까, 3) “흥분하지 마세요. 그 비용으로 살 수 있는 다른 좋은 기기가 많습니다”
그렇고… 당연히 1엔짜리 튜너에 그런 품을 들일 생각은 없음. 그냥 현물을 관찰하고 DIYer 학습 차원의 기본 검측과 대략적인 수정방안에 대한 상상까지만 진행한다. 다음 글에서…
* 관련 글 : 일본 내수용 SONY ST-V5 튜너와 디지털 제어 시스템 (2)
아래는 Full System 예시.
(출처 : https://auctions.c.yimg.jp/images.auctions.yahoo.co.j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