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어떤 사무실에서, “염치 불고하고 잠깐 뜯어봐도 되겠습니까?”
벌써 15년이 흘러서, 이제는 빈티지 취급을 받기 일보 직전인 기기의 커버를 여는 데 20초 이내, 사진 찍는데 5분쯤, 안쪽을 두리번거리는데 몇 분이면… 대체로 10분짜리 관찰이다. 그렇게 닥치는 대로 보는 게 참 즐겁다.
[튜너 부] S/N 60dB, THD 0.5%, [앰프 부] 프론트 100W@3오움 + 중앙/후방/서브우퍼 등 적절한 출력@3오움, S/N 75dB, [전용 스피커] PS-TX25H 포함 5종, 소개 시점 2007년, 보급형 경쟁 속 1식 가격은 49만 원.
(▲ 4메가 비트 플래시 롬을 내장한, 모던한 8비트급 Atmel 마이크로 컨트롤러는 그렇고… DVD 외 DivX 등 다양한 포맷의 영화를 봐야 하니까 은색 방열판 밑에 고발열 비디오 프로세서가 배치되어 있을 것)
(▲ 방열판 밑 D-클래스 앰프 IC, 종단 코일과 커패시터 등이 일렬종대로. 5 + 1 = 6개 그룹이다)
(▲ 사정 이해는 하지만 가정용 오디오에 FAN 달린 것은 정말 질색. 개털, 고양이털…)
(▲▼ 이곳 슬롯은… 삼성전자가 ‘TX카드(Wireless)’라고 정의한 무선 송신 모듈을 끼우는 자리이다. 선을 치렁치렁 늘어뜨리지 않고 무선 수신 기능을 가진 파워드 리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데… 기기 소개 시점에는 생각보다 비싼 솔루션이었을 것이다. (돈 만 원쯤?) 그래서 프론트 패널에 비싼 스티커를 붙여가며 ‘WIRE-LESS’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고. 자, 아래의 맞대응하는 SWA-3000 앰프는 도대체 가격이 얼마?)
[ 관련 글 ]
삼성전자 AV-R3000 7.1 채널 A/V 리시버와 ICE Power D-클래스 모듈
삼성전자 HW-C700 리시버, 이제 곧 빈티지가 될 기기?
아래는 간신히 만나게 된 純 아날로그! 한국광성전자( KSE, www.ksekorea.co.kr)의 AM/FM 프론트엔드.
(▲▼ AH40-00126A는 삼성전자 관리 분류명)
인켈 리시버에서도 사용되었고 또 다른 기기에서도… 대략 한국판 미쓰미 모듈, 한국판 알프스 모듈이 아닐까 싶다.
* 관련 글 : 인켈 RD-5405 A/V 리시버, 브랜드와 가격과 가치
오디오 극상기의 기준으로 보면, 분명 ‘CD/DVD 내장형 리시버’인데 21세기의 삼성전자는 ‘홈-시어터’라고 정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