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전편에서 이어지는 글.
* 관련 글 : Sanyo M7900K 휴대형 카세트 라디오 (1), 관찰하기
(▲▼ 단순 벨트 교환이라면 <데크-앰프 보드>만 분리해도 충분하겠다. 분리 방법은 1) PCB 상면 사진을 찍어 두고, 2) PCB 상면의 컨넥터를 모두 분리, 3) 눈에 보이는 나사도 모두 제거(긴 것 2개와 짧은 것이 있으므로 원래 위치를 기억해 두고… 보관), 4) A로 표시된, PCB 이탈을 막는 작은 돌기 구조물의 고정 나사를 풀러 약간의 여유를 주고, 5) B로 표시된 커넥터 분리 방향을 참조한 상태에서 옆으로 빼내면 된다. 조립은 역순. 찍어 둔 사진을 참고하면… 대체로 무난하게?)
(▲ 미쓰비시 M51231P, AMSS 구현을 위한 Deck 솔레노이드 등 IO 제어 IC. 본래는 ‘Touch-Type Electronic Channel Selector’로 정의된 Video 기기용 소자)
사용된 고무벨트는 아래와 같은 3종.
○ 플라이 휠 드라이브 벨트
하~ 엄청나게 끈적끈적… 대충 닦아내고 두 개 축 중심의 거리, 플라이-휠 반경, 고무벨트가 물리는 골의 깊이, 상식선에서 상상할 수 있는 고무벨트 텐션을 가지고 ‘플라이 휠 원호 길이의 절반 + 기타 길이’를 계산한다.
○ 짧은 Take-Up Wheel 벨트 + 계수기 드라이브 벨트
원형 그대로는 측정이 어려우니까 길게 빼고 반으로 접어서 길이를 확인한다. 그동안의 늘어짐을 고려하여 측정값보다는 조금 작은 수치로 하는 게 좋을 것인데… 얼마가 좋을까? -5%쯤?
오호? 앰프 부 영역에 고열에 타버린 저항이 있다. 기기 구동 전압이 꼴랑 9V인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아래에서, 튜너 보드를 곧바로 들어내면 상당히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음. 일단, 다이얼 구조물과 보드가 묶인 상태로 놔두고…
대체적인 내부 구조까지 확인했는데… 어디서 고무벨트를 구할 것인지가 살짝 고민이다. 대안은,
1)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직경 별로 수십 개를 묶은 꾸러미를 사는 방법. 불과 몇천 원. 그러나 한두 달 후에나 받아보게 되니까 꽝!
2) 국내 인터넷 몰에서 구매하는 방법.
3) 청계천 등 오프라인 상점을 방문하고,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요모조모 따지며 구입하는 방법. 예를 들어, 동해루 옛날 짜장면은 즐거운 보상.
아무래도 겸사겸사 서울 나들이가 합당하겠다.
* 관련 글 : Sanyo M7900K 휴대형 카세트 라디오 (3), 완전 분해 그리고 데크-앰프 회로 검사
세상에 널린 게 고무벨트.
종류도 많고 가격도 싸고… 그러나 하루 이틀 안에 구할 수는 없음. 그래서, 어찌하다가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게으른 사람은 시장경제의 논리에 따라 개 당 몇천 원을 지출하게 되는 것.
Good luck for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