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항상 글을 쓸 때 최대한 많이, 자세히 쓰려고 합니다. 누군지 모르는 제3자 열람 상황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추정을...

"1uF 에 걸리는 전압은 양파 전원 절대값의 합산값으로 거의 100V에 근접하고 한 순간의 스파크 전압이 150pF를 타고 넘어갔으며 때문에 다알링턴 접속 트랜지스터들이 짧은 순간 최대치로 전류를 흘렸다. 과전류를 견디지 못한 저항이 파열되었다?" 정도로 하고요.

이 문제현상은 기기 전원을 꺼도 평활 콘덴서에 남아 있는 에너지 때문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충격에 관한 한 상호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C4883A, A1859A 두 개가 다 사망한 경우이니 각 1uF를 붙이고 떼는 과정에서 그러니까 두 번 에러 이벤트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네... 물론 상상입니다.



이후 상태 판단은...

말씀하신 1) 하단 OP.AMP로 구성되는 DC-Servo 회로와  2) (보라색으로 적용된 라인이 연결된) 보호 회로(온도 & 과부하)에 나쁜 영향이 있겠느냐 그리고 3) 그 고 전압이 왼쪽 차동앰프 Gate에 전달되면서 이후 복잡다단한 과부하 상태 또는 은닉된 오류를 만들지는 않겠느냐, 세 가지로 정리될 듯합니다.

○ DC-servo : 뭔가 악 영향이 있었을까?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자체로는 소전류를 다루고 27K, 18K, 27K 등 고저항들이 사용되어 일단은 별 일 없다 쪽으로. 노파심에, 장착 상태에서 IC pin 저항들이 확실히 0오움인지, 대충 살펴보고 핀 간 단락이 없으면 일단 넘어가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후 문제가 확인된다고 해도... 새로 장착될 0.39오움을 파열시키는 그런 현상은 없을 듯합니다.

○ 오버로드 검출 : 대전류 흘러도 약간량  검출전압이 달라진 경우라서 별 일 없을 듯합니다. 이 부분도 "새로 장착될 0.39오움을 파열시키는 그런 현상은 없을 듯합니다"와 같은 취지로 1차 조치 후 관망을 해보는 정도로 하는 게 어떨까요?

○ FET Gate : 녹색 표시된 중성점 라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27K... 등 있으니까 데미지가 그대로 전가되지 않았을 것이고 한편으로 다른 충격의 경로로 볼 수 있는 8pF는... 스파크가 튈 때의 접촉 주파수가 이 커패시터가 다루는 주파수보다 훨씬 낮을 것이므로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150pF는 용량이 커서 스파크의 충격 에너지를 넉넉히(?) 전달하며 문제를 일으켰고 8pF는 너무 작아서, 다행히 별 상관 없었다?" 네... 그런 논리인 것이죠. FET가 IC 패키징된 것 아닌지요? 혹시 모르니까 리드선들끼리 쭉~ 흩고 0오움 단락 확인 정도를 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기기 보호회로를 보면...

위 회로도 보라색 선이 오버로드 입력으로 전달되고 트랜스포머 온도 감지, 방열판 온도 감지 총 세 가지 요소에 의해서 전원/스피커 릴레이를 Cut Off 하는 구조로 보입니다. 이쪽은 문제가 없을 듯한데요. 본래 이상 상황에 대응하는 회로이니까요.



다만... CN703 고의 단락 흔적은 따져볼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디를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요?

이후 복원에 대해서는

1) 파워앰프 앞쪽 즉, C4883A, A1859A 직전 영역의 소자들은 별 일 없는 것으로 이해를 했고 2) 노파심에... 슬쩍 FET Pin 단락을 검사했더니 문제 없다면 망실된 부품들 교체하고 10오움 수 W 부하저항 연결하고 부하 저항에 DC 모드로 테스터 연결하고 아주 잠깐 통전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겠죠. 과부하 에러라면 릴레이 떨어질 것인데요. 재빨리 테스터 반응을 보되 수 백m V 이상의 큰 값이 나온다면 또 다른 원인을 더 찾아보는 것으로 하면요? 물론 불량 트랜지스터 교환 후에 수 백 mV가 나온다면 차동부 FET 및 주변 부품들, DC-Servo 관련 부품의 고장일 것입니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띵동! 정상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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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시 랩으로 프론트 패널을 임시 보호하는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네요. 다른 분들 보시라고 직전 글에서 꺼내와 등록합니다. 호~~ 다음에는 저도 그렇게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