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대지 않으려고 댓글 위주로 가려 했는데 편집 등 너무 불편하군요. 답글로 이기합니다. 댓글, 답글, 덧글...  계속 헷갈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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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또...글 읽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 최대한 적자면요.

○ "FM 디엠파시스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조정을... 이것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어떻게 처리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실리콘-랩의 Si*** 튜너 칩의 경우 모든 신호를 펄스 단위로, 물론 그 펄스는 똑딱똑딱 High, Low의 개념이 아니라 빠르게 흘러가는 유의미한 일련의 전자적 데이터입니다. 소프트웨어 공학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필터 알고리즘이나 그런 것도 잔뜩 들어 있습니다. 마치 PC에서 프로그램을 하는 것처럼 조작할 수 있고요. 100~200 페이지 데이터 스펙서나 애플리케이션 노트 등을 읽어보면... 어딘가에는 Register라는 통칭되는 어떤 변수들을 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맨 밑 자료와 같고 따로 붙는 마이크로 컨트롤러가 어떤 명령어 규격에 적당한 정보를 담아 주면 SI** 튜너칩이 알아서 프로그램적 연산을 달리하는 것이죠.

프로그램적 연산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그것은 예를 들어... 싸인파는 수식 한 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 수식은 컴퓨팅 기능이 있는 연산기가 계산, 처리을 할 수 있고... 네. Si**가 담고 있는 기능의 상당 부분은 그런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커패시터나, 저항, 외부에 붙는 능동 부품 그런 것 필요 없습니다. 아주 최소한의 부품이 있기는 하지만... 대략 혼자서 돌아가죠.



멋들어진, 10Khg쯤 되는 거대 튜너가 몇 mm x 몇 mm 2g 안에 들어가는데... 그런데 재미는 없습니다. 손맛도 없고... 한편 그런 솔루션 쓰는 자칭 하이엔드 튜너들이 있는데 너무 뻘쭘하니까 거창한 금속 케이스로 가려 놓기도 하고... 뚜껑 열면 좀 실망스러울꺼예요.



(내용 추가) 이것저것 글 읽는 분들 참고용으로...



○ 바나나단자 보다는 그냥 일반 와이어 연결단자로 스피커를 연결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나나 단자는 편하기는 한데 거기서 생기는 접촉불량의 가능성이라는 게... 콱! 물리는 구조가 기술적으로는 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나나*와 그 부속물들을 쓰는 만큼 접촉점은 더 많아지고 시간 흐르면 더 나빠질 가능성은 논리적으로 커지고...

언젠가 제게 왜 바나나**을 안 쓰냐고 묻는 사람이 있었는데...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선물로 받은... 있던 것도 치워버렸죠. 저는... 금속 부식 등 고려해서 별로라고 생각하고요. WBT 등 고급 단자 역시... 환경을 이겨낼 방법은 없을 듯합니다.

○ 아? Binding Post와 바나나 단자를 같은 것이라고 보면, 콱! 물리는 형태의 터미널은 굵은 선을 끼울 수가 없지요. 해서 200W쯤 구동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출력 커지니까 대형 와이어도 물려야 하고 또... 뭔가 멋 있으니까 만 원 더 내라고 하기도 좋고... 실용적 관점의 이유와 사업적 관점의 이유가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 이상은 오로지 제 개인 의견입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 계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