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시행되고 있는 AM 방해전파 송출(KBS 603Khz, 711Khz 주변)의 시작은... 오전 5시 10분경, 오전 5시 40분경, 어떤 날은 7시 반을 넘어서.

시작시간은 뒤죽박죽, 중구난방이지요.

그러므로 누군가 이른 아침에... 국정원 또는 KBS 당직자가 임무 교대 전, 마침 생각났을 때 송출기 전원을 켜는 것이거나 아니면 정밀 감청 후 전원을 켜는 것이거나? 물론 두 추정 사례는 수동조작이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그런데 짜여진 삶이 강제되는 북에서 누군가 기분내키는대로 정규방송을 개시한다는 것이 비논리적이므로 전자가 맞을 듯합니다.

 

소리듣기 : AM Jamming 방해전파

그런데 말입니다. 우웅~우웅~ 소리가 들리기 직전에 북한방송은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방해전파 송출은 오래전  정해진 절차가 관성적으로, 아무렇게나 이행되고 있는 것이고 수 십 W 송출전력 소모는 괜한 에너지 낭비일 가능성 크며 체제 우월성이 명확해진 이 즈음에, 휴전선 인근 방송 시스템들까지 철거한 마당에는 (흔히 듣지 않는 AM에 국한)전략적으로도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이고...

열심히 만들어 송출한 국내방송을  셀프-디스하는 셈이라... 딴에는 참 웃기는 일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