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간도 길었고, 기대도 커서인지 한 학기를 종료하는 기분입니다.

가까이 계시면 쫑파티라도 하고 싶습니다.

튜너의 소리를 판단하는것은 아마츄어입장에서는 어쩌면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일수 있나 봅니다. 같은기기로 듣는데도 들을때마다 달리 느껴지니, 요즘엔 뭔 소리에 대한 판단은 어려워 집니다.

어떤 호기심에 필이 꽂혀 이리저리 궁리할때는 결과에 대한 기대도 한없이 커져만 갑니다만, 실제 구현해 보면, 여러 제약으로 인해서일수도 있지만, 그리 큰 변화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면 허탈한 경우가 많았기에, 그냥 주어진 기기나 손보아 듣겠다고 작심을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뭔가 궁리를 하곤 합니다. 비록 실험과정에서 경험하는 사건들에 대한 느낌이나, 지식의 축적등으로 적잖은 기쁨의 보상을 갖게 되지만 , 점점 더 힘에 겨워 집니다.

오랫만에 ST-03 을 다시 보게 되어 반갑습니다. 예전 이 기기로 실험과 자료 작성해주신것이 큰 도움과 재미가 있었기에 기억에 남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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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들이 설계한 MPX 자체의 소리 차이는 크게는 없겠지요. 다만 제가 관점을 둔것이 DE-emphasis 부분의 처리 방법이었으며, ULN2244A 나 HA11223W 는 같은 방식이라, 굳이 비교하려면 HA12016,LA34xx 등과 해 보는것이 좋겠습니다.

 

19Khz 에 대한 부분은 저도 생각지 못했습니다만, 이 신호는 스테레오를 얻기위한 내부 스위칭 신호에 필요한 것이고, 38Khz 로 신호를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 왜율은 증가할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따라서 본문의 실험처럼 19Khz 신호를 줄인다면 그것은 모노로 동작하겠지요.

 

De-emphasis 는 datasheet 상 3.9K옴인데 KT-4120 에서는 4.7K옴을 사용했습니다.

아마 출력 이득을 높이려 한것 같은데, 이런경우 왜율과의 관련유무는 잘 모르겠으나, LA34xx 에서는 NFB 저항값에 의한 이득과 왜율의 연관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혹시 추후에 비율검파 튜너를 입수하시게 되면,  MPX PCB 를 연결하셔서 소리 비교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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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공들여 실험과 자료를 준비해 주셔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준비하신 글을 읽는것도 쉽지 않은데, 준비하는것은 더 어려웠겠지요.

오디오라는 분야가 참 외로운듯 합니다.

음악을 듣는것도, 튜닝이나 실험을 하는것도 혼자서 하다보니, 그러한 외로움이 더 커지는걸 보면, 인간은 만남으로 인해 존재가 입증된다는 말들이 맞는듯 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