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oondori님

어제 보내주신 튜너가 도착하여 오늘까지 청음 후 변화와 느낀 점을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이전에 나타나던 이상증상(오버홀 된 후에 알게된 것이지만) 이 사라졌습니다. 선국이 안되던 문제는 당연히 사라졌구요 채널을 선택하여 듣는 중에 중간중간 스테레오와 서보락이 풀리면서 1-2초간 신호를 놓치는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사는 곳 주변에 산이 많아서 난청지역여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었는데 튜너의 문제더라구요😅 또한 아날로그 표시기의 주파수 위치도 디지털의 것과 잘 맞습니다.



이때까지 제가 들인 튜너들은 모두가 오버홀이 안된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조정 된 튜너의 소리를 한번도 못 들어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Soondori님께서 오버홀을 해 주신 덕분에 이 튜너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앰프에 연결 후 나는 소리를 듣고 처음 든 생각은 '이 튜너가 이렇게 해상력이 좋았나?' 였습니다. 고음역대가 생생하게 나오지만 그렇다고 귀에 거슬리지 않는 그런 소리였습니다. 디지털 같은 해상력과 아날로그와 같은 분위기의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형용 할 수 없는 풍성함도 함께 느꼈습니다. 듣기에 거북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몇 시간을 틀어놓고 자세히 들어봤는데 확실히 이전과 다른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산이 많은 난청지역입니다. 그래서 왠만한 튜너로는 수신 감도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뿐더러 스테레오도 잡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었습니다. 오버홀 이전의 KT-1100이 그정도는 아니였지만 가끔 모노로만 잡히거나 스테레오로 잡혀도 감도가 3이하라서 스테레오 분리도가 떨어지는 채널들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버홀 이후로는 거의 모든 채널들이 높은 감도로 잘 잡힙니다. 얇은 막선을 안테나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정도라니 놀라울 뿐입니다.

여기까지가 이틀간 들어보면서 느낀 점입니다. 튜너가 없는 자리가 허전했는데 이제야 빈구석이 채워진 느낌이 듭니다😊 끝으로 더운 날씨에 고생해주신 Soondori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