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후 이제야 조금 정신이 나서... 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은,

1. CNT401핀을 기준으로 FET 종단 즉 CNT401핀의 입력라인은 정상
2. CNT401의 출력라인은 오락가락
3. 그러므로 CNT401에 연결된 톤-컨트롤부에 문제가 있다는 추론.

여기까지입니다.

○ 그러면 무엇 때문일까? 고장 가능 포인트를 상상해보면, 우선... 밸런스 조작에 따라 이상한 동작을 했으므로 밸런스 저항이 있는 곳인 톤-컨트롤 부 안에서 모종의 이슈가 있는 것이겠습니다.

1. 냉땜은 무조건 의심해야 하는 것이고...
2. 사각 블럭 표시한 부분에 절환 스위치가 있습니다. 그 접점이 안 좋으면...
3. OP.AMP가 불량일 수 있겠지요?
4. 기타 저항, 커패시터 불량은, 수가 많아서 확인하기가... 답답해집니다.



아? 이런 회로를 볼 때는... 그게 그러니까... 문과생적인(?) 사고로... 핵심 소자만 추출해서 논리적으로 연결된 것처럼 단축, 간략화시켜 생각하면 편합니다.  예를 들어, 탐색하려는 Black Box는,

CNT401 입력핀 → 밸런스저항 → Bass/Treble 저항 → OP.AMP → CNT401 출력핀으로 구성되어 있고 신호 흐름은 일방적입니다. 그러면...

OP.AMP 주변의 이런저런 소자는 그냥 그런가보다로 치부하고 눈에 안 보이는 것처럼 상상을 하면 도움이 되겠네요. 그런데 흔히 트러블이 많은 접점은 금방 눈에 들어오죠. 그 다음, 가끔 트러블을 만들어내는 전해 커패시터가 있고 또... 항상 빈티지 DIYer를 괴롭히는 냉땜이 생각나고... 그런 식으로요.

○ 오실로스코프 1개 채널밖에 못 돌리는 조건의 확인 방법은,

1. 적당한 입력을 기기에 주입하는 상태에서 번갈아가며 L/R 양자 신호 레벨이 균등한지를 비교하는데
2. 톤-컨트롤부를 Black Box로 보고 입력쪽에서 안쪽으로, 또 출력쪽에서 안쪽으로 차근차근 이동하면서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울에서 물고기 몰아가듯... 신호는 무조건 한쪽으로만 흐르니까요.

3. 또다른 방법은 OP.AMP 왼쪽 그러니까 +표시된 Pin에 연결된 4.7uF/50V를 잠시 제거하고 그 커패시터의 (-) 패턴에 오실로스코프를 물린 다음 어떤 동작을 하는 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도 납득할 만한 동작을 한다면 4.7uF/50V 다음 칸인 OP.AMP 쪽의 문제이겠네요. 물과 같이 한쪽으로 흐르는 구조이니까요.

4. 또다른 방법으로, 정상 채널이 하나 있으므로 a) 포인트~GND 전압으로 b) 오실로스코프 파형 비교를 해시면... 분명히 어딘가에서 양자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게되겠지요?

그렇게 탐색의 범위를 좁혀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