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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스 SU-7700 mk2

Author
와산교
Date
2022-05-15 04:59
Views
3912
안녕하세요 Soondori님

오랜만에 새로운 기기를 쓸 기회가 생겼습니다. 한참 잘 참고 있었는데 호기심에 구매해버렸네요ㅎㅎ



테크닉스의 인티앰프SU-7700 mk2 인데요, 깔끔한 은갈치톤의 색깔입니다. 별 기대는 안했는데 예상 외로 소리가 좋더라구요. 중역대가 좀 강조되고 부드러운 소리가 납니다.

뚜껑을 따서 내부를 살펴보니 캔티알이 4발 들어가 있었습니다.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쯤 나온 기기인 것 같은데 이즈음에는 일반적인 트랜지스터도 나왔던 시기 인 것 같은데 의외였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캔티알이 일반적인 TR에 비해 더 좋은 점이 있나요? 그리고 캔티알이 더 오래된 기술 인 것 같은데 일반TR을 적용한 앰프와 성능면에서는 차이가 없는게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Total 4

  • 2022-05-15 08:52

    안녕하세요?

    ○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한, 멋진 기기입니다. 50W@8오움, 댐핑이 60에, 테크닉스가 왜곡에 상당히 민감하던데, 0.06%라고 하고...

    ^^

    ○ 흔히 캔티알, CAN Tranistor, 어떤 형태의 금속 캔(CAN)에 들어간 트랜지스터... 그런 통칭의 단어는,

    1) "동그란 CAN 안에 집어 넣었다"는 형태적 의미를 강조한 비공식 용어입니다. 본래는 전자 소자의 국제 패키징 규격을 따르는 것이지요. 아래 이미지 자료의 TO-3.

    * 참고 URL : https://www.jedec.org/standards-documents/focus/registered-outlines-jep95/transistor-outlines-archive

    2) 주로 대전류 핸들링이 가능한 소자로 분류하는 게 좋을 듯하고요.

    3) 수십 년 전 여건에서는 어떤 강점이 있었겠지만, 요즘에 나온 다른 형태의 그리고 평범한 트랜지스터보다 못한 스펙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못하다는 그때 그때 다를 것이지요? 제법이나 물질의 조성이 다르면 반응이 다르고 그러면 소리도 달라지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지만 예를 들어 '옛날 소리'가 나오면 그게 더 좋을 수 있습니다.

    ○ "이 기기에 캔티알이 들어가서 무척 좋은 것입니다"라는 말은,

    "1970년, 그 당시를 기준으로 대전류 핸들링이 우수해서 그 당시에 시원 시원한 음을 들려주던 기기입니다" 정도로 이해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그 당시", "그 시절에".... 당연히 요즘 기준으로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많이 쓰였던 그리고 쓰이는, 캔티알 패키지가 아닌 TO-247 소자가 훨씬 더 좋을 수도 있지요?

    참고로 캔티알은 덩치가 큽니다. 이유는, 대전류가 흐르면 열이 많이 나고 열이 많이 나면 방열판에 접촉되는 면이 커져야 합니다. 방열 면을 키우려면 패키징이 커져야 하고요. 반대로 반도체 내열 성능이 개선되면 방열판 접촉면을 작게 가져갈 수 있으니까 굳이 캔티알 패키지가 아니어도 되고... 제작사는 아무래도 동일 성능의 작은 부품을 선호하겠죠?

    제 의견을 적자면,

    Q) 캔티알이 일반적인 TR에 비해 더 좋은 점이 있나요? → 아닙니다.
    Q) 그리고 캔티알이 더 오래된 기술 인 것 같은데 → 시간 개념이 아니고 패키징 형태의 차이입니다.
    Q) 일반TR을 적용한 앰프와 성능면에서는 차이가 없는게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 패키징 형태는 성능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아니라고 보시는 게...

    ---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셀렉터가 흔히 기대되는 로터리 스위치 방식이 아닌 버튼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뭐랄까... 주객이 살짝 전도된 느낌인데요. 실제 조작감은 어떤가요? 스위치 자체의 조작감 말고 기기 앞에서 손가락 조작이 자연스러운지가 궁금하네요.

    Soondori-bltn-20220515-1.png


    • 2022-05-15 14:18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일반TR과 캔TR이 형식의 차이였군요ㅎ 전 진화된 다음 세대의 것인줄 알았었습니다.
      캔티알이 열에 취약해서 방열판이 큰 것이였군요. 사실 내부를 보면 방영판을 제외하고는 기기를 크게 만들 이유가 없어보이긴 했습니다ㅎ
      셀럭터스위치는 조작하는데 이질감 없이 편리합니다. 버튼 조작감도 꽤 묵직하고 괜찮습니다. 로터리 방식보다 직관직이여서 오히려 편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버튼 방식이여서 셀렉터 잡음면에선 유리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2-05-15 15:18

    네. 그렇군요.

    질문을 한 배경은, 흔히 앰프의 입력 선택이 중요하고 조작도 빈번할 것인데 그것을 돌출된 Bass, Treble Knob 밑으로 가져간 게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낮게 깔린 입력 셀렉터...

    반대로 자주 조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Tape, EQ, 기타 레버는 돌출되어 있고요. 높낮이, 위치를 생각해보면 마치 "입력 선택은 중요하지 않다", "그 보다는 다른 조작 기능이 더 중요하다"라는 식의, 어떤 설계 의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테크닉스 디자이너가 70년대에는 매우 중요했던 Tape 조작을 우선했을까? 아니면 (Rack을 사용하던 시절에서) 앰프를 정면 높이 이상으로 배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을까? 그런 상상을 해보았고 또는... 튜너나 데크의 디자인과 조화를 맞추기 위해서였거나... 과거 일본 오디오 디자인은 극도의 좌우정렬감 우선이었니까요.

    하하~ 아무튼요. 글과 사진 감상 잘했습니다.


  • 2022-05-15 15:44

    아? 그리고... "버튼 방식이어서 유리한 것 같다"는 말씀은...

    턱! 턱! 힘을 줘야 돌아가는 구형 로터리 셀렉터 그러니까 구형 빈티지에서 쓰이는 커다란 원형 셀렉터는 AX-7R의 가벼운(?) 원형 셀렉터나 일반적인 버튼 타입 즉, 푸시-풀 타입 셀렉터보다 내구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구성? 그러니까 접점 잡음이 발행하는 빈도 말입니다.

    그런 방식은 접점 상태가 매우 건강해야만 하는 빈티지 계측기에서도 흔히 쓰이는데요. 구조적으로 금속과 금속이 만나는 곳을 다른 방식보다 더 강하게 압착(=손가락 힘이 들어가는 만큼)하기 때문에... 유리한 면이 있는 것이지요.

    물론 어떤 형식이든 산화, 노화는 피할 수 없고 그래서 주기적으로 잘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Soondori-bltn-20220515-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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