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점심 미팅이 있어서 나갔다가 가을 거리를 천천히 걸어서... 지나는 길에 문을 열고 들어가보았습니다.

1. 왼쪽 제품 : 높이 약 140mm, 깊이 약 140mm, 폭 약 135mm. 현재 정격 45A급 정도.
2. 오른쪽 제품 : 높이 약 50mm, 직경 약 130mm. 현재 정격 45A급 정도.



체적은 1 > 2, 무게는 1 > 2. 가격은 2 > 1.

10명이 함께 주문하는 조건이면 정확하게 스펙을 맞춰서 제작해줄 수도 있다고 하고 그 경우 소요 시간은 1~2주 정도라고 합니다. '정확하게 스펙을...'은 전압과 전류를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 질문 내용은 "13.8V DC에서 50A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트랜스포머 제품이 있는가?"였습니다.  역산한 AC 9.7V 탭 제품은 없지요? 5, 9, 12, 15...

목표값 50A에 못미치는 45A급 기성품을 쓴다면 12V가 합당하겠습니다. DC 정류하면 약 17V가 나오는데 17-14V = 3V 정도를 상시 강압해야 하고 수시로 45A 이상을 흘려야 하니까 출력 소자 등 회로 부담이 상당할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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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소자 혼자서 50A를 감당하도록 만드는 것은 답이 아니라 생각하고... 15A x 4개 등 병렬 배치로 통제하려 해도 각 소자의 밸런스를 맞추기 어렵다는 점을 사유로,

- Choice #1
공칭 220V 기준으로 DC 13.8V가 정확하게 나오도록 제작하고 다이오드 두 개로 전파 정류한 다음... 나머지 AC 220V 등락에 의한 +/- 변동분은 HAM 장비 안에 있는 레귤레이션 회로에게 떠넘기고 가는 방법이 가장 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자동차 발전전압/배터리 전압이 절대 13.8V일 수 없고... 간신히 시동이 걸리는 11V대 ~ 발전기 레귤레이터가 손상되어 15V 초과, 나아가 20V까지도 오락가락할 것이므로 충분히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고요.

참고로 아래 30A급 전원 장치(일본DIAMOND의 GS-3000)는 후면에 커다란 방열판이 없습니다. 그말은 직렬령 출력 소자 배치 없고 즉, 전압 통제를 하지 않고 그저... FAN으로 적당히 식히는 정도에서 단순 정류를 하고 있는 것이겠네요.





- Choice #2
조금 더 나아가 DC 전압을 약간 높게 하고... Shut 레귤레이터로 상대적으로 작은 전류만 적당히 만지작거리는 방식이 좋을 듯합니다.

네. 이 글을 언제 읽으실지는 모르지만...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