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쓰신 글 세 번 읽고 뭘까? 뭘까? 회로도 참조하고...  직후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 적습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제 말이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혹시나 작업하시는데 아차! 싶은 어떤 발상의 전환 내지 새로운 착안점을 찾으실 수 있을까 싶어서요.

1.  제시하신 회로구성 이해

Dual Gate FET가 RF를 증폭 → L103 ~ L104 → Mixer인 Q102 Base로. 동시에 OSC 담당 Q104에서 로컬신호를 Q102의 Base로.  L106은 Q104의 동작전압을 공급하되 2nd RF가 다른 곳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블로킹하고... 아무튼 그리하여 Q102기준으로는 RF + OSC가 됩니다.  그리고 믹스된 신호는  T101을 거쳐 쭉~ 흐르는 구조겠군요.



""그런데 2번째(L103)와 3번째(L104)는 회로기판 상에서 그냥 떨어져 있습니다(전기적 결합이 없습니다). 예전에 이게 무척궁금했는데 , 맛튜의 어느분이 외제 튜너를 말씀하시면서 유도결합과 c 결합을 언급하기에 , 이제 이해가 되는듯했습니다"

말씀은 L103과 L104는 PCB 보드 상에서 고정된 거리를 놓고 유도결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즉, DC로는 단절이지만 RF로는 연결되어 있는 구조. 아래는 얼마 전에 만지작거렸던 Rotel 튜너의 예입니다. L101~L102, L103~L104는 노출된 상태에서 RF를 중계하는...





2. 상황 #1에 대해서

"이때 L104의 중간탭에서 ssg 의 신호가 유도되어 넘어와야 하는데 이 신호가 없더군요. 결국 임시로 L104를 탈거하고, L103의 vc102부분과 c109를 연결했습니다"

SSG 신호가 안잡힌다 함은, 그럼에도 어찌어찌 하니까 수신이 된다 함은... 혹시라도 3SK35 FET에 문제가 있는 지는 확인을 해보셨는지요? 몇 번 경험한 바가 있어서 대뜸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FET 고장조건에서 SSG Full 출력으로 물리면 100Mhz쯤 되는 RF가 제멋대로 마구 날라다니다가 미약하게라도 노출된 코일 어딘가를 경유하고... SSG가 사실 FM 송신기나 다름없으니까 마치 약한 신호가 대충 주입된 듯 기기가 반응하는 장면을 상상해보았습니다.

3. 상황 #2에 대해서

"또하나의 문제는 발진부분인데 c12(1p) 에서 q102의 베이스로 발진신호가 들어가야 하는데 안넘어가더군요. 원인은 1p 세라믹콘덴서의 문제 같은데 1p 부품이 없기에 10p를 붙이니 되었습니다"

에나멜선(?) 가느다란 피복선재를 한 두 번쯤 꼬아 붙이면? 아니면 붙여 놓기만 해도? 1p, 2p 정도일 것입니다. 피복이 유전체 역할을 하는 것이죠. 확인 후 변화 없도록 본드로 고정하고... 이런 DIY형 커패시터를 뭐라하던데 기억 가물가물이네요. -.-; 그리고...  안넘어간다 하셨는데 아예 없거나 미약한 것은 아닐까요? 예를 들어 용량성 Colpitts Oscillator에 관여하는 C 즉, 47p 외 다른 커패시터들이 불량할 가능성은요?

* 찾았습니다. Gimmick capacitor.

4. 상황 #3에 대해서

"한가지 의문사항은 출력단(FET MUTE,Q311,Q312/C314,C320)의 사인파 윗부분이 약간 찌그러지기에 FET를 교환하니 아주조금 찌그러 집니다. 원인은 출력단 부하저항(R344~347)때문인것 같은데( C314,C320 을 제거하면 FET출력부분에 파형이 깨끗하게 나옵니다) , 잘 모르겠습니다"

변화는 Fixed Out쪽 저항의 존재 때문일 듯합니다. 그나저나... 프론트엔드, IF 등 앞쪽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면, 소리는 들리지만 파형왜곡이 저 멀리 앞쪽에서 시작된 것이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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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 아무튼 뭐가 문제일까요?

프론트엔드 정상, 비정상 확인이 끝나야 IF 이후 그리고 제어계로 표현하신 나머지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감으로는 프론트엔드의 최종출구,  CF 101 세라믹필터의 입력핀 또는 출력핀에서 관측되는 파형의 모양과 높이, 제시되는 주파수가 적정한지 부터. 그게 가장 중요한 나침판이 될 듯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