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단한 DIY 작업을 선보이셨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내용 흥미진진하군요. ^^

PD, PTL 그리고 기타 검파방식들 모두 한 시대의 유행처럼 또는 제조자 편의 우선으로... 그렇게 시간과 상황들이 흘러갔다 싶었습니다. 여러 번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습니다. 그리고는 요즘의 DSP 세상에서는 누가 FM을 신경 쓸까? 알기는 알까? 그런 상상에서 스톱.

예를 들어 칩 제조사 백서를 잘 읽고 지시한 대로 PCB 등 설계하고 작은 마이크로컨트롤러 붙여 FM DSP 칩의 Register 툭툭 건리드면 알아서 잘 동작되니까... 저렇듯 열심히 쥐어짜기 하고 남들과 경쟁하던 시절의 묘한 발상들 직접 체감하고 훗날의 소비자로서 입이 쩍 벌어지도록 경탄할 기회는 거의 없다고 생각되네요.

최근 업무차 어떤 회사를 방문했는데 디지털 엔지니어들이 붙어서 FM을 만지작 거리고 있더라구요. 속으로는 "칩은 디지털이지만 근본은 아날로그인데... 원리와 세세한 특성은 제대로 숙지하고 만드는 것일까?", "조만간 뭔가 안되서 끙끙거릴 듯?" 그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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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L 이후에도 추가로 직교검파의 90도 위상차를 정교하게 피드백 조정해보자는 논리에, 비교기로서 OP.AMP가 쓰인 구현 사례에... 오홋! 제시하신 주제가 참 재미 있습니다.

이런 게 있는지를 몰랐으니 제게는 득템이네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신 것으로... 고맙습니다.

잠깐 찾아보니 해당 기술에 대한 1978년판 IEEE의 문헌도 있습니다. 빅터社... 그렇다면 JVC로 연결이 되겠네요. 저는 오로지 공짜만 좋아하는데 $33 내라고 해서 중단.

^^

https://ieeexplore.ieee.org/document/4043075/authors#authors

Victor Company of Japan, Limited 소속 Yukinobu Ishigaki, Teruo Muraoka, Masaki Hagiwara 3인 공저.

Abstract:
High-Fidelity demodulation of FM signals requires a wide frequency range with low distortion, and sufficient protection from interference. However, these two requirements are incompatible each other, i.e. a wide band detector accepts interference simultaneously with the desired signal. Current increase of FM broadcasting stations aggravates this problem.
Published in: IEEE Transactions on Consumer Electronics ( Volume: CE-24 , Issue: 3 , Aug. 1978 ), Page(s): 215 - 225, Date of Publication: Aug. 1978, ISSN Information:
DOI: 10.1109/TCE.1978.267025, Publisher: I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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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학습을 위해서 그리고 윤상덕님의 글을 읽는 다른 분들을 위한 단서 제공차 조금 더 궁리를 해보면...

위 첫 번째 블럭도에서... 1) 리미터를 통과한 신호(임의 위상 A)와 2) 원시 신호값의 음양에 따라 90도씩 위상차가 달라지는 힐베르트 필터 통과 후 신호(필터링 위상 B = 기준위상)를 OP.AMP 등으로 비교연산하고 그 값을 재차 필터링(Loop Filer, LPF), 전압변환된 어떤 값을 통과대역의 센터점이 달리지는 트래킹 필터 입력변수로 활용해서...

어떻게든 직교검파 처리의 절대점인 90도를 준수 즉, 10.7Mhz를 시그널 컨디셔닝하고 그 다음에 배치된 검파부에 최대한 Ideal한 신호를 보내주겠다는 전략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JVC는 어떻게 했는지를 보려고 말씀하신 기기의 회로도를 받아 살펴보니...



문헌의 논리 그대로네요.

헌데... JVC가 배타적 관리를 행사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제조사쪽 자존심 때문에? 그 외의 기기들에서 이 사상에 걸 맞는 응용 사례를 본 적은 없습니다. 물론, 제 경험이 일천하니까...  뭐라 단정할 수는 없겠지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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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우 재미있습니다. 덕분에 시간 이른 참에 혼자서 잠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 써주시는 것 당연히! 고맙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복 된 한 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