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왕에 들인, 상당히 희소한 기기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집중과 애정 같은 게 느껴집니다. 약간은 알겠는데요? 어떤 느낌인지요.

1.

직접 보는 게 아니라서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도색이 아니고 도금이라면... 잠깐 검색을 해보았고 아무래도 이 물질이 그 기기의 도금재에 상당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 추정이고요.

Gold N (Ferric Ammonium Oxalate), Gold N (Ferric Ammonium Oxalate) is a water soluble, inorganic dye, used to color anodized aluminum various shades of brassy gold.

미국 회사 소개문서를 샘플로 별첨하고 국내 제조사 URL은...

http://www.lmtech.co.kr/product/product01.php?ptype=view&prdcode=1410020005

그런데요.

이곳 저곳 산업단자들에 도금업체들 많고 DIY 도금도 하고 그런 키트도 있고... 그렇지만... '오로지 단 한 개를 위해서'가 커다란 장벽인 듯합니다.  전문업체 입장에서 가공통 비우고 한 대 분 처리하는 게 심히 부담이겠고 어쩔 수 없이 과한 금액이 요구될 듯하네요. 그리고 이미 부식, 침식이 일어난 좌하단 면은 사전작업이 필요하다는 사실 부담스럽고요.

2.

(다른 분들 편하게 보시라고 별첨하셨던 사진들 가져와 등록합니다) 사진들을 보면...

(▲ 윈도우 영역 모서리 등을 보면요. 예를 좌측 AM 글자 양옆 각진 부분, 즉 함몰된 부분의 라인이 깨끗하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 눈에는 도금이 아니라 도색처럼 보입니다.  그것이 원판가공 때문인지 아니면 도막 두께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추정해서 한 표 던지자면 도색쪽으로?)

(▲ 그런데 Knob들 있는 아래쪽 면을 보면 도금을 한 것처럼 보이고... 헷갈리네요. 혹시 다이얼 스케일쪽은 도색된, 하단은 도금된 그런 식으로 2종 재질들 혼합된 패널은 아닌지요? 촬영각도 때문인지 광 반사도가 다르고 해서...)

다시 돌아가서...

이것은 그냥 제 생각입니다. 도색이든 도금이든 지극히 현실적인 어려움들 고려하여 1) 최소 영역에 국한하여 부분미장을 하고 끝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 해보았고요,  2) 그 경우는 도색업체 찾기 어렵다면 아예 플라모델 도색을 귀신같이 잘 하시는 아마추어 동호인분을 찾거나 또는 그런 업체(용산에도 있고 다른 도시에도 있을 껍니다)를 찾아서 의뢰를 해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  작업도구가 작아서 국소영역 조치가 가능하고 그쪽은 금색, 은색 등 컬러조합은 대략... 얼마든지 가능하죠.

의견은... 1950년대 제품이 사진과 같은 정도면 꽤 훌륭하다는 생각에, 오리지널리티 준수라는 점 고려하여 좌하단, 최상단 라인만 살짝만 미장하는 정도. 아주 출중한 외모가 될 듯하네요.

이상입니다. 별 도움 될 이야기 아닌데 너무 장황하게 쓴 듯하여... 제가 타이핑이 빨라서 그렇습니다? 수다쟁이... 글로 쓰는 말이 많은 유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