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란츠 PM-75의 회로도를 보면, 볼륨 조절에 VR 두 개, 밸런스 조정에 VR 두 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사진과 같은 4 Gang 타입의 가변저항이지요.



신호 흐름은, 1) 밸런스 조정 먼저, 2) 그 다음이 볼륨 조정입니다.

(▲ 이 영역을 지나고, 회로도 하단에 있는 볼륨 영역으로 갑니다)

** 답글을 적고 보니... 이하의 보정은, 반드시 앰프의 상태가 전전하다는 전제 하에 유효합니다. 예를 들어, 릴레이 접점 상태가 불량하고 (예) 5오움 이상의 편차가 나면 소리가 한쪽으로 치우칠 것이지요. 기타 단자, 커넥터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가 되는 VR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구부 쪽이 밸런스, 닫힌 쪽이 볼륨일 듯합니다?)

1) 오리지널 구품/적출품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일 만큼 어려울 것 같고,
2) 빈티지는 가급적 원형을 유지하는 게 좋으니까 그리고...
3) VR이 완전히 망가진 게 아니라는 전제에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보정하시면 어떨까요?

1) 큰 소리 나는 채널, 작은 소리가 나는 채널을 확인합니다.
2) 큰 소리가 나는 채널(=신호가 GND로 빠지는 양이 작은 채널=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큰 소리가 나오는 채널)에 다음과 같은 <가변저항 보정 트리머>를 병렬로 연결합니다.

밸런스 VR이 50K오움이라고 하니까, 오움의 공식을 고려하여 충분히 큰 값의 저항 트리머를 쓰는 게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100K오움, 200K오움...



이것은 상대 편차가 있는 신호 채널의 레벨을 강제로 끌어내림으로써 즉, 조금 더 많이 GND로 바이패스되도록 만들어서  좌우 밸런스를 맞추는 전략과 같습니다.

3) 제품의 종류와 품질에 상관 없이 빈티지 가변저항은 흔히, 회전 구간에 따른 저항값 편차가 있기 마련이므로... 톤 컨트롤이고 뭐고 모두를 디폴트 상태로 두고 ,자주 듣는 볼륨 각도에 (예) 8시 방향, 9시 방향에...  KNOB을 위치하고,

4) 청음하시면서 트리머를 돌려서 가장 만족스러운 지점을 찾습니다. 물론, 신호발생기나 기타 계측기가 있으면 더 정밀하게 튠업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공장에서 막 출고된 신품조차 0~100까지 모든 구간에서 밸런스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원형 볼륨의 제작 과정의 특성 때문에 그렇고, 앰프 회로의 편차도 있고...

계측도 좋지만, 아무래도 감각적 타협이 필요하겠네요. 사람의 귀가 좌/우 청감이 똑같지 않다는 점도 생각해야겠고요.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어떨까요?



https://audiopub.co.kr/2018/02/23/%ec%9d%b8%ec%bc%88-ad-400-%ec%9d%b8%ed%8b%b0%ec%95%b0%ed%94%84%ec%97%90-%eb%8c%80%ed%95%9c-%ea%b8%b0%eb%a1%9d-4-%eb%85%b8%ec%9e%a5%ec%9d%98-%ea%b7%80%ed%99%98/

빈티지 앰프 밸런스의 보정 방법에 대해서 따로... 글을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