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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사 Finit 시리즈, 벽걸이 오디오

글쓴이 ; SOONDORI

과거의 금성사가 정말 열심히 활동했음에도 알려진 것들은 그리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그 이유는… 구씨 기업의 나대지 않는다는 행태적 속성 때문에? 아니면 팩트 아는 분들이 그 동안 인터넷 기록해 둘 참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튼 알게 모르게 방치. 이하는 그런 사례들 중 하나로 생각되는 금성사 ‘피니트’.

(표제부 사진 등 출처 : https://wallegro.ru/item/8477443553/LG-GoldStar-Finit–Pilot–Radio-Kaseta-CD-Aux.html)

(컬러를 달리하는… 출처 : https://hifivintage.eu/en/compact-system/1574-goldstar-f-191-a.html)

일견 B&O Beosound Century 2000 느낌의, 전면 패널색상을 달리할 수 있는 일종의 평면형 카세트 라디오로서 꽤 납짝하므로 벽에 거치할 수도 있다. 그래서 브라켓 세트도 제공된다. 크기는 790mm × 334 × 139, 무게 약 12 kg.

(좌우 슬라이딩 글래스도어 방식 B&O Beosound Century 2000. 1993년 소개. 출처 : https://i.pinimg.com/originals/79/29/d8/7929d8dd4152658ddc3b30d16ded1cd1.jpg)

1990년대 F-191A, FINIT-100, FINIT-2000 계열 모델들을 정의하는 단어는 ‘FINIT’… 누군가 프랑스어 ‘끝’을 생각했던 것이라면 실로 극상의 제품이라는, 더 이상 초월의 아이디어는 없다는 암시일까?

제품 홍보차원에서라면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는 것이고 피니트는 유럽향 작명이며 북미형은 ‘Wall 2000’이라는 다른 이름이 붙었으니 그냥 넘어가고… 어쨋거나 이러한 특이 모델들 선보인 만큼은 금성사가 나름 열심히 노력했었다고 본다.

(금성사 ‘월 2000’의 소개기사. 게시일은 1997년 10월 20일. 출처 : https://news.google.com/newspapers?nid=348&dat=19971020&id=KaAwAAAAIBAJ&sjid=XzwDAAAAIBAJ&pg=6886,4394163&hl=en)

얼핏 국내광고를 본 기억이 있는 듯도 한데… 요즘 흔치 않은 것은 시점 맞물린 IMF사태가 일부라도 영향을 주었을 듯하다.

이하는 참고용으로 등록해두는 스펙과 회로구성 등. 카세트 라디오의 한계를 못벋어난 수준 즉, 수치상 성능이 썩 뛰어난 것 아니다.

(출처 : https://www.drive2.ru/c/486191673370477259/)

(프론트엔드 Pack은 Mitsumi FE417-602)

(이상 자료들의 출처, 서비스매뉴얼 열람 : https://elektrotanya.com/goldstar_f-191a.pdf/download.html#dl)


벽걸이오디오 본격 개발 (전자신문, 1994.06.30, http://www.etnews.com/199406300051?m=1)

미니미니컴포넌트 마이크로컴포넌트등 오디오의 개인화에 이어 최근 신세대 를 겨냥한 벽걸이형 컴포넌트오디오 개발이 활발히 추진돼 향후 1~2년 이내 에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설 전망이다.

벽걸이형제품의개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인켈과 금성사등 두 업체. 지난 84년 최초로 벽걸이형 오디오(모델명:FT-321)를 개발, 수출에 나섰으나시장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실패를 경험했던 인켈은 중복수요의 대부분이 신세대인 점을 감안, 시장여건이 성숙되었다고 보고 최근 벽걸이형오디오 개발 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켈이개발에 착수한 제품은 지난 84년 개발한 벽걸이형 제품이 기존 오디 오앰프를 세워놓은 단순한 제품인 데 비해 두께와 무게를 최소화한 초박형제 품으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선보일 예정이다.

금성사역시 미니미니컴포넌트부문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벽걸이형제품의 개발을 위해 아이디어모집에 나서고 있다.

금성사는올 하반기부터 개발에 착수, 내년 하반기쯤 제품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업계가 벽걸이형의 제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신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여건이 성숙된데다 보급한계에 이르고 있는 국내외 오디오시장 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의 개발을 가능케한 주원인은 기술 급진전으로 여러 걸림돌이 제거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께를최소화 하는데 필수적인 캥거루타입의 CD메커니즘이 개발돼 보편화되 고 있는데다 스피커의 경우 평면스피커의 개발로 두께 7~9cm의 액자형제품까지 등장하고 있으며 로직데크등의 개발로 벽걸이제품에 필수적인 전기능리모 컨 도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만이들 부품이 아직 초기 생산단계여서 일반오디오에 비해 높은 가격부담 을 메이커가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업계의한 관계자는 “마이컴기술의 발달과 경박단소의 기술개발 추세를 고려 할 때 두께 5~7cm의 벽걸이오디오의 등장은 시간문제이며 오디오의 기본기능 인 출력보강과 음질개선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고 밝힌다.

벽을활용해 오디오를 설치, 공간을 절약하고 미관을 높여 안방에 누워 편안 하게 음악을 감상할 날이 우리 코앞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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