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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사 GHV-57FM VTR과 GSEP라는 축약어 Made in Korea

글쓴이 : SOONDORI

거의 폐품 수준인데… 40여 년 전의 과거에 어떤 것이 있었다.

VHS 전용, 1988년 4월 제조.

프론트 왼쪽 절반은 너무 밋밋하여 ‘염가형’이 연상되고, 오른쪽은 전통적 빈티지의 외양에 걸맞고, 다이캐스팅 데크를 쓴 내부도 전형적인 빈티지 기기의 속성에 부합하고… 살짝 혼란스러움,

(▲ NTSC용 헤드. 단서일지도 모를 문자열은 GSEP-2112, 513-209C)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이베이)

계열 모델로 GHV-51FM, GHV-55FM 등이 있다. 참고로, 어떤 GHV-51FM의 제조 일자 표기는 1986년.

(▲ GHV-55FM. 출처 : https://www.ebay.com/itm/27530515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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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있자… PCB 등 어디에서도, 명확하게 Goldstar 제조임을 적시한 단서가 없음. 그러므로 GSEP라는 단어에 주목하고 훗날 LG 이노텍이 된 금성정밀공업 제조에 한 표 던지기. 1980년대 중반의 활동상과 겹치고… GSEP는 Goldstar, Engineering, Precision, 기타 머시기의 약어 아닐까?

(▲ QC 도장 찍기 + 몇 개 칸에 인주 도장을 찍는 것은 지극히 동양적 제조 공정 관리 관습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나라에서 시작된 것? 서양 모델에서 그런 것을 본 적은 없고… 누군가 말씀하시기를, 원래 Quality Control이 잘 안 되는 나라에서 QC를 강조하며 도장 찍기를 선호한다고. 못 미더우니까 무조건 찍는다는 작업자 선동적 논리인데, 과거의 대한민국처럼 현재의 중국 제품에는 ‘QC’가 반드시 있다)

일제 솔루션을 들여와 껍데기를 씌우고, 더 국산화하고 그러다가 더, 더, 스스로 개발하고… 1990년대 중반에 가면, 헤드 속성을 주제로 대우전자, 금성사, 삼성전자가 육박전을 펼친다.

시장이 확장되고 각자 기술적 완숙기에 접어들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이해함.

* 관련 글 : 다이아몬드 헤드 또는 드럼 그리고 대기업들의 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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