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내용에 기술적인 도움과 관심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PTL 검파에 관한내용은 T-X5 서비스메뉴얼에 약간의 언급이 있어 참조했습니다.

튜너에 있어서 뭔가 차별화 하려고 고민하던 시절의 기기들이 지금에서야 흥미로운 대상이 되어, 그당시 엔지니어들의 마음을 느끼게 하는듯 합니다.

욕심으로는 PLL 검파를 자작해 보고싶지만 부품수급이 거의 어렵기에, PTL 방식에 마음이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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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율(THD)에 관해서...

보통 예전 고장나거나, 문제가 있는 튜너를 고칠때 ,TP 단자에서  dc balance 전압(T1, Primary coil로조정) 만 0 v로 맞추고, 스테레오 등 들어오면 마무리 하고, 소리가 두텁니, 어쩌니 생각했는데(제 이야기 입니다), 우연히 Marantz ST-530 튜너를 손보면서 왜율계를 걸고 distortion coil(T2,secondary coil)과 Front end단 IFT를 조정해 봤습니다.

왜율조정전  T1 0v 상황에서 소리 두텁고, 잘나옵니다( 아 이게 마란츠 소리이구나 스스로 합리화 합니다). 이때 THD는 98.1Mhz, 1Khz, 70Dbu, Mono상태에서 0.8%더군요.

T2 를 돌려보니 왜율계의 바늘이 툭툭 떨어지는데 묘한 쾌감이 느껴집니다. 몇번 T1과 T2를 반복조정하니 THD가 0.06%까지 떨어지고(깜짝 놀랐습니다) , 소리는  맑고 선명하게 느껴졌지요.

문제는 THD가 낮아지니 소리는 맑아지는데 두터움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몇몇기기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저역대의 두터움이 좋게 들리는데  Trade Off 상황일까요?

일반적으로 두터움을 이야기 할때 배음이 언급되곤합니다.

THD가 낮아짐이 N차 고조파들이 적어짐을 의미한다면, 분명 깨끗한 음은 맞는듯한데, 소리성향은 무미 건조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귀가 노화되어 가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왜율이 높은 기기의 소리에 습관이 된것인지... 알아서 문제가 되는거 같습니다.

결국 튜너의 기본소리는 맑되, 건조한걸까요? 시중의 튜너들이 소리가 어떻다 하는것은 조정의 문제일까요?    그냥 생각해 봅니다...

뜻깊은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