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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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achi HA-4700 인티앰프와 속내 모를 FT-R10 튜너

글쓴이 : SOONDORI

아주 오래 전, 독특한 버튼 배치의 히타치 HA-4700 슬림형 인티앰프가 손에 들어왔는데… 테스터-프로브가 미끄지면서 회로를 망가뜨렸고 결국 폐기물로 처리했더라는, 아픈 기억이 있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njuskalo.hr/hi-fi-tuneri/hitachi-ft-r10-tuner-oglas-25078935)

(50W@8오움, THD 0.02%, 10~70Khz, Damping Factor 40, Super-Linear Circuit. 출처 : http://www.nrpavs.co.nz/archive_2_10/Sold_2_10_htm/HitachiHA-4700.htm)

* 관련 글 : Hitachi HA-4700 Integrated Amplifier Review, HiFi Classic

(출력부하에 따라 가변적으로 그러나 선형(Linear)적으로 바이어스를 조정한다는 Super-Linear 회로. 그래서 THD 0.02%라는 주장?)

그 예쁜 앰프의 제짝이 FT-R10 튜너. 이 기기들은 D-E55 카세트데크, RM-1000 리모컨 처리장치 등과 함께 단일 컴포넌트 시스템인 ‘System 6’를 구성한다.

(출처 : https://www.canuckaudiomart.com/details/649093621-hitachi_component_stereo_system_remote_controllable/images/660190/)

아래는 어렵사리 구한 매뉴얼 제시 스펙. 가볍게 일람해보니 뭔가 좀 이상하다.

북미시장기준 FM 재생주파수가 30~12Khz에 불과하다.

청각적으로 유효한 상위 13Khz~15Khz, 총 3Khz 대역에 담긴 정보는 사라진다는 것이므로 HiFi용 튜너가 아니라는 뜻인데… 한편으로 SONY도 이런 엉뚱 규격 튜너(40~12.5Khz)를 만든 바 있으니 아리송하다. 고성능 튜너 못만들 이유없는 그들에게 뭔가 사정이 있었을 터.

* 관련 글 : Sony ST-A30L 튜너에 얽혀 있는 과거 이야기

(RM-1000 수신장치. 출처 : http://www.era-hifi.com/system/products/images/000/000/338/original/DSCF6333.JPG?1466626682)

전 세계 지역별로 75Khz, 50Khz Deviation Rule이 다른데 아무래도 50Khz 지역(동유럽 등 극히 일부지역)에 대응하는 40Khz Deviation(53% Modulation@75Khz, 80%@50Khz) 조건으로 실험된 결과치로 추정된다. 예를 들어 75Khz를 충분히 취급할 수 있는 튜너에 40Khz 신호를 주입하면 당연히 나쁜 값이 나올 것.

그런데 북미시장 규격에서조차 ~12Khz를 제시했다 함은 여유도가 낮은 50Khz 송수신규격을 기준으로 튜너 PCB 보드를 일괄 제작했다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 관련 글 : SONY ST-J60 튜너, 배 다른 형제들

그게 맞다면 19Khz Pilot Tone, 그 이하 Mono Signal과 그 상위 L-R/L+R Signal로 구성되는 0~53Khz 구간의 인지와 처리, 스테레오 램프 점등 등 기본동작은 유효하겠지만 75Khz Deviation, 200Khz Step, 30~15Khz 규격을 쓰는 국내 송/수신 규격을 생각할 때 다른 튜너들 만큼 음 품질을 보장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고… 국내호환 북미사양 ~12Khz(심지어 200Khz Step) 그 자체로 심각한 아킬레스건.

귀 어두운 80세 청자를 위한 튜너? 아무려나 이 튜너는 모호함 잔뜩인, 어찌보면 중고거래가 타당하지 않은 모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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