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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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DIY (4), 네트워크용 부속자재와 마무리에 대한 이야기

글쓴이 : SOONDORI

이번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자재들에 대한 이야기.

금속과 금속이 만나는 부분에 얼마나 좋은 소재를 썼는가에 따라 (스피커 포함)모든 전자기기들의 최종 성능과 시간흐름에 따른 성능유지 능력이 크게 달라짐을 생각한다면 부속자재 선정은 스피커 유닛 선정만큼이나 중요한 변수이다.

■ 스피커 터미널

Binding Post는 분명히 시각적 만족감을 주는 항목. 그런데… 반짝반짝 금도금 단자라 하여, 큰 돈 건냈다 하여 그것이 아주 잘 만든 제품일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24K, 18K, 10K 등 사용된 물질의 특성이 다르고 도금의 품질이 다르며… 모양만 그럴 듯한 것도 만나게 된다. 경험해보니 물건 파는 사람도 뭐가 뭔지를 모르는 경우가 태반. 기술정보가 제공되는 인터넷 구매가 정답이다. 한편, 터미널의 삽입구 직경은… 허장성세형으로 너무 과하게 크거나 마구잡이 실험용 터미널처럼 너무 작은 것은 피하도록 한다.

■ 배선재

선재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각양각색이다. 실용주의자 입장에서는 흔히 언급되는 ‘막선’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 참고로 간혹 OFC(무산소동선, Oxygen Free Copper) 케이블을 대단한 것처럼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요즘 세상에서는 대단히 보편적인 사양일 뿐이다. 심지어 “OFC 아닌 게 있을까?”라는 정도?

“0.001% 순도차를 가지고 소비자 뒷통수 치는 업자들의 세상이란…그 만큼 차별성이 없다는 것! 심지어 불과 몇 십 센티미터 길이에서 소리가 다르다고? 풋~!”

■ 극성의 판별

+ 또는 – 극성이 음각 표시되어 있거나 폭이 큰 단자(+)와 작은 단자(-)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모호한 경우가 있다. 1.5V 건전지 +, -를 유닛 단자들에 접촉시키고 콘지 운동을 관찰한다. 콘지가 돌출될 때의 건전지 극성이 스피커 단자의 극성.

■ 금속부 마무리

결론부터 적자면… 단자들에 결속과 해체 방안들이 마련되어 있지만 일체 무시하고 하드-와이어링(Hard Wiring) 즉, 죄다 땜질을 해버리는 것이 최선이다.

많은 제조사들이 콘넥터 연결방식을 쓰고 있는데 그것은 전적으로 공정편의를 위한 것. 전기를 흘리는 금속과 금속을 압착, 텐션 등 구조적인 방법으로 결속하는 것은 가뜩이나 정신없이 진동하는 스피커에 있어서 미래의 오류 가능성을 알면서도 방치하는 셈이다. 그러므로 재차 언급되는 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이때 보빈코일에 인두 열이 무리하게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악어클립 등 여하한 금속물을 단자대에 물려 놓고 작업한다. 열은 물처럼 흐른다.

만능기판에 조립된 네트워크 보드와 배선재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배선단자를 구하면 좋고 없다면 Jumper Pin 부품을 이용할 수도 있다. 두 마디 자르고 끝을 살짝 구부린 다음 땜질해 둔다. 이 변형 구조물은 만능기판 구멍에 잘 맞는데다가 땜질 후 위 아래가 압착되는 상태가 되어 상당량 힘이 가해져도 버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인딩 포스트는 강력한 냉각체이기 때문에 인두의 열량이 부족하면 납이 녹을 정도로 가열시키기 어렵다. 이때 생기는 냉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 배선재들은 양 끝 부분을 미리 땜질해 놓고 b) 터미널 끝 부분 조금 갈아내고 c) 플럭스 약간 묻힌 후 인두 온도 최대치로 땜질해두고 d) 인두에 납을 충분히 묻힌 후(=납의 확산에 의해 열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론) e) 준비된 배선재를 갖다 댄 상태에서 양쪽이 동시에 녹을 때까지 차분히 가열한다. 이 작업에서는 끝이 뾰족한 팁보다 흔히 ‘칼팁’이라 불리우는 넓적한 팁이 말도 못하게 유리하다는 점 강조.

이상의 작업들이 끝나면 스피커 터미널~스피커 유닛 경로에 금속과 금속이 맞닿는 부분은 없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부식의 영향 없이 건전한 전류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 과연 그럴까? 하드 와이어링이 음 품질을 담보하는 혹은 개선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까? 아주 진지하게… 그렇다.

이쯤에서 호기심 충족과 겸사겸사 개선효과를 상정하고 잘 쓰고 있던 상용 스피커를 분해한 후 사용 부품들의 정밀도, 배선상태를 확인한 다음 그 판단에 따라 하드-와이어링, 부품교체로 상태를 개선시키는 DIY 작업을 진행해보기로 한다. 이런 작업이 인티앰프 노후 커패시터 교환에 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 관련 글 : 잘 쓰던 스피커 더 좋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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